[기업 인터뷰] 김대형 모두의클래스 대표, ‘커뮤니티형 러닝 서비스로 온라인 시장 연다’
[기업 인터뷰] 김대형 모두의클래스 대표, ‘커뮤니티형 러닝 서비스로 온라인 시장 연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2.02.10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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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수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 시기가 2년을 넘어가게 되면서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된다. 아무래도 단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게 된다.

김대형 모두의클래스 대표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커뮤니티형 러닝 서비스인 클래유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 받는 게 아니라 비슷한 것을 고려하는 그룹원이 묶여 함께 과제를 하고 대화하면서 배움을 이어나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모두의 클래스 김대형 대표
모두의 클래스 김대형 대표

증권사에서 시작된 발걸음, 교육으로 이어져

김 대표는 증권사를 다니는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하지만 현재보다는 미래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했다. 덕분에 현재 가치보다 높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러한 기업을 찾고 탐방해 세상의 변화에 대해 자신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목표 의식이 있었다.

이러한 생각에서 돌고 돌아 정착하게 된 게 지금의 클래스유다. 교육이라는 분야는 미래에 대한 가치를 위해 현재를 투자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질이 김 대표가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과 비슷한 측면을 보였다.

특히 돌고 돌았던 경험이 지금의 클래스유를 만드는 게 기여했다. 그는 “대부분은 실패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게 아니었다”며 “이때 얻었던 경험과 노하우가 현재의 모두의 클래스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클래스유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단방향이 아닌 커뮤니티형으로 이뤄진다. 사람들이 배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생각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 간의 교류가 필요하다. 이를 도식화하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 행동하고 반복 숙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에 노하우를 얻으면서 인사이트를 가지고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

그런데 온라인 수업은 반복 숙달을 하는 과정에서 혼자서 해야 하다 보니 배로 어려움이 커진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탈하는 경향을 보인다.

커뮤니티형으로 새로운 지식 쌓는 데 도움을 줘

그러다 보니 클래유는 코호트 러닝이라는 방식을 구성했다. 이는 특정 관심사 유저 집단군을 모아 서로 격려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반복 숙달을 돕는 방식이다. 온라인상에서 함께 학습하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실제로 10%대의 유저 수강률을 보였던 것을 40%대까지 올릴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을 갖추는데 쉽지 않았다. 고객을 바라보고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전략을 세우고 제품을 만드는 것과 고객이 정말 사용하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사안이다. 실제 사용하는 고객이라 해도 전체 사용자 집단군과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를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모두의 클래스 김대형 대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서비스를 만들면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됐다. 전략이 아니라 이 이해 하나가 서비스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온라인 생태계는 오프라인에서 인간이 가진 교육과 환경의 프레임보다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이러한 이해가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애초부터 성공하기 어려웠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모두의 클래스를 에듀테크 기업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라고 하더라도 배움의 행위를 서비스로 정의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인간이 배우는 이유가 결핍에 있다 보니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것이 자사가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배움을 잘 풀어내는 온라인 공간 만들고파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집착과 새로운 생각은 월간 70만 명 이상이 서비스를 방문하고 60만 명의 회원 수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했다. 특히 매달 2만 명 정도의 신규 유저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집중해야 한다.

3천 명이 넘는 교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상위권은 매달 3천만 원 이상의 정산금을 받아 가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배움이 일어나고 있다.

김 대표는 “배움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은 행위다 보니 이를 잘 풀어내고 싶은 온라인 공간이 되고 싶다”며 “국내외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을 위한 좋은 강의 콘텐츠를 모을 뿐만 아니라 코호트 러닝을 통해 배움을 좀 더 지속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본질적인 배움에 대한 니즈를 갖출 수 있도록 성장에 대한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편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창업지원센터는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솔루션 제공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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