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1주년 회견, 진전 토대 마련 강조할 것"…여론 '싸늘’
백악관 "1주년 회견, 진전 토대 마련 강조할 것"…여론 '싸늘’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01.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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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집권 첫 1년 동안 진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밝힐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회견에서 집권 1년간 경제와 대유행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딩필드 국장은 "그는 자신이 진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진전을 봤다고 한 분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붕괴하던 경제를 세우고 호전된 백신 접종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베딩필드 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그가 시작했던 일을 마무리 짓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경제를 성장시킬 의제를 제시했고, 이를 끝내고 싶어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 통과시킨 코로나 구제법안에 이어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건 법안 통과에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각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베딩필드 국장의 언급처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진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미국의 현 상황은 곳곳에 암초가 놓여 있다.

재건 법안은 물론 투표권 확대법도 공화당 반대로 상원에 묶여 있다.

올해 11월 중간 선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바이든 대통령은 투표권 확대법 상원 통과를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규정 변경까지 언급한 상태다.

작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당시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에 거의 근접했다고 선언했지만, 현재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며 경제를 옥죄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민 다수가 바이든에 비우호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15∼16일 전국 등록 유권자 2천5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2%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미국이 현재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를 지지했고, 56%는 그 반대였다.

미국민들의 최우선 관심사는 세금과 일자리 같은 경제적 이슈였다. 조사 대상자의 42%가 투표할 때 경제를 가장 고려한다고 밝혔고, 국경 문제를 포함한 안보 이슈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응답자는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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