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2만1천명 역대 최저…올들어 인구 3만3천명 감소
10월 출생아 2만1천명 역대 최저…올들어 인구 3만3천명 감소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1.12.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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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출생아가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24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올해 1∼10월 누적 감소 인원이 3만3천명에 달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736명으로 1년 전보다 5.2% 감소했다.

월간 기준 통계를 작성한 1981년 1월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1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8%다.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0.2%)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3.9%)이다.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22만4천21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만명대로 떨어졌는데 올해도 20만명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로 출산하는 연령대인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혼인도 2012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데 코로나19로 더 많이 감소했다"며 "혼인 및 출산 연령이 상승하면서 출산하는 기간도 짧아져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7천783명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사망자 수는 역대 가장 많았고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010년 10월(9.3%)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률(6.2%)이 특히 높았는데, 코로나19가 사망자 증가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사망자는 인구가 고령화하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10월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 감소분은 7천46명이다. 지난해 12월(7천225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올해 1∼10월 누계 인구 자연 감소분은 3만3천250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6%(1만3천413명) 늘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24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5천203건으로 1년 전보다 7.7% 줄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1∼10월 누계 혼인 건수는 15만5천66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인구 1천명 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3.5건이다.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4.0건)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2.6건)이다.

10월 이혼 건수는 7천703건으로 1년 전보다 17.6% 줄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다.

김 과장은 "2012년 이후 계속된 혼인 감소가 누적돼 이혼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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