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왜 전격적으로 박근혜를 석방했을까? 여러 정보, 정황에 의하면 그녀의 건강이 위중해 문재인이 겁을 먹고 황급히 석방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게 사실이라면, 문재인의 조치는 최소한의 도덕적 정당성도 없다.

그런데 이 석방과 관련해 당대표 이준석의 대응이 해괴하기 짝이 없다. 그는 말한다. 박근혜는 국정농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이게 무슨 잠꼬대인가? 국정농단이란 문재인세력이 갇다 붙인 정체불명의 딱지다.

그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 이 땅의 보수세력을 적폐세력이라 규정하고 4년 내내 적폐청산의 깃발을 휘두르며 난동을 벌였다. 이번 대선은 그 난동과 폭정을 심판하는 선거다. 그런데 야당 대표가 문재인의 난동구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박근혜흘 압박하고 있다.

도대체 이준석은 이 대선전쟁에서 누구 편을 드는가? 문재인은 사법부를 향해서까지 사법농단을 뒤집어씌워 직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많은 고위법관을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그들이 줄줄이 무죄판결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준석은 지금 어느 세상을 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석방은 문재인폭정을 심판하는 민심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