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긴장 고조에 프·독, 러시아와 4자 회담 추진
우크라 긴장 고조에 프·독, 러시아와 4자 회담 추진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1.12.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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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이 분쟁 해결을 위한 '4자간 평화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노르망디 형식'의 4자 회담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2014년 6월 6일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등 4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회담을 말한다.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세 나라 정상은 분쟁에 대한 지속적인 해결책을 찾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해 이런 형식의 협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든 러시아와 협상을 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자국에 대한 러시아의 추가적인 군사적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서방이 강력한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내년 1월 EU 순회의장국을 맡을 프랑스가 유럽을 상대로 기존의 무력 충돌뿐 아니라 정치적 수단까지 활용하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응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현재 10만 명이 넘는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주둔해 있으며, 내년 초 대규모 침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위협을 가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러시아는 군사력 증강은 순수한 방어 차원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트위터에서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포로 교환과 무기 철수 등 내용을 포함해 2014∼2015년에 맺은 평화협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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