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도로포장 공사 노동자 3명이 사고로 숨진 안양시 현장을 급히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롤러에 세 분이 돌아가셨다는 것이 너무나 끔찍해서 현장에 왔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는 ‘근로자 과실’을 들며 “교육과 수칙이 지켜지게끔 현장 감독이 이뤄졌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사고 현장인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여고 사거리 일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에 이튿날 바로 달려 나왔는데, 대통령이 된 뒤에도 이렇게 사고 현장에 나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냐’는 질문에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늘 나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 오후 6시에 도로포장 작업을 하던 근로자 세 분이 롤러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보고 현장에 왔다”면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시동장치를 끄고 내리기만 했어도…”라며 “단순한 실수 하나가 비참한 사고를 초래했는데, 오늘 와서 조사하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현장 안전요원도 배치돼 있었다고 하지만 너무 순식간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벌써 (올해가) 3분기가 지났는데 지난 한 해 동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산업재해로 돌아가셨다”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가나 사업주, 현장에서 근로하는 한 분 한 분이 다 함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도 근로자들과 국민의 안전을 제일로 하겠다.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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