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봉주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무엇이 문제인가?"
[칼럼] 정봉주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무엇이 문제인가?"
  • 사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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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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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으로 정계를 은퇴한 정봉주(열린민주당) 전 의원이 지난 9월 14일부터 IHQ(舊 COMEDY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똑똑해짐”에 고정출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정 전의원의 방송 출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예전에 그가 출연한 채널A의 “외부자들”이나 JTBC “썰전” 등과 달리 정치색이 없어야 하는 “똑똑해짐”에 적합한 지를 해당 프로그램 PD 등 관계자는 재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정 전의원의 과거 대선에서 보여준 행적이다.

현재 열린민주당 소속이지만, 그는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저격수로 이름을 날리기도 하였고 2011년 4월부터 2012년 제18대 대선까지 방송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였다.

2018년 성추행 스캔들 이후 정치권과 대중에게서 멀어진 이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또 다시 상대진영 대선후보 저격수로 등장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보여진다.

아울러, 정 전의원은 최근 정치풍자 유투브 채널 “봉원반점”(2021년 8월 개설)에 고정 출연 중 이다.

지난 10월 3일 방영된 “봉도사!꼴통친문 때문에 뚜껑 열린 사연은??폭주 폭주 봉주!!!”에서는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소속 김영우 전 의원의 ‘SNS상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발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 전의원은 "(이재명을 욕하는 세력은) 강성 친문이 아니라, 꼴통 반골들, IS이고 친문을 빙자한 반문들이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불만인 꼴통들이 있다. 키보드 워리어, 골방 전사, 사회 부적응자들이다. 하루 열 시간 키보드 워리어하고 있는 게 정상이냐?"라고 따지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 정 전의원은 민주당 정권의 연장을 강조하면서 "40년 동안 민주화 운동 세력에서 한 발도 외면하지 않았고. 그들이 나를 비판할 수 없다. 어디서 자기들이 친문이라고 하면서 이재명이 안된다고 하냐?  민주 정부 4기를 세우겠다는 것이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게 아니다. 정권유지를 하는데 1위를 한 게 이재명이니 대표주자로 미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의원이 공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방송이다.

참고로, 대중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연예인의 방송이나 광고 출연 등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막말을 한 연예인 경우에는 더 그러하다.

음주운전 사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술은 마시고 운전을 했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한 클릭비 출신 김상혁은 이후 다른 음주운전 전력 연예인과 달리 제대로 연예활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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