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부족 감산으로 일본 자동차 수출 '빨간불'…9월 40% 급감
부품부족 감산으로 일본 자동차 수출 '빨간불'…9월 40% 급감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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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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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맡아온 자동차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올 9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6조8천412억엔(약 70조3천35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액은 5천863억엔에 그쳐 40.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주력 시장인 미국에 대한 전체 수출액도 3.3% 줄었다.

일본의 자동차 수출이나 전체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은 7개월 만이다.

이 영향으로 자동차가 일본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 4~9월의 13.8%에서 9월 한 달간은 8.6%로 급감했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부품공장이 밀집한 동남아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영향으로 부품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해 대규모 감산 사태를 겪고 있다.

주요 일본 자동차 대기업의 전체 감산 물량은 지난 8월 말 현재 약 93만대에서 9월 들어 170만대로 급증했다.

이는 작년 생산 물량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본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는 올 9~10월 생산 계획 물량을 76만대 줄였다.

부품 부족으로 인한 일본 자동차업계의 감산은 내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 수출 감소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 9월 일본의 전체 수출은 자동차업계의 부진 속에서도 한국과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늘어난 데 힘입어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은 24.5% 증가한 4천962억엔, 수입은 33.5% 늘어난 3천74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9월 전체 수입액은 원유 도입 가격이 치솟은 영향으로 38.6% 급증해 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7조4천640억엔)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은 올 9월에 6천228억엔의 무역적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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