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하루새 이주민·난민 700명 몰려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하루새 이주민·난민 700명 몰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09.29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프리카 대륙과 가까운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한꺼번에 700명 이상의 아프리카 이주민·난민이 몰려 과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7일 밤(현지시간) 이주민·난민 686명을 태운 15m 길이의 낡은 어선이 람페두사섬에 도착했다. 2016년 이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국적은 이집트·차드·모로코·시리아·방글라데시·수단·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세네갈 등으로 다양했다.

이어 얼마 후에는 또 다른 작은 어선 네 척이 67명을 실어날랐다.

하룻밤 새 700명이 넘는 이주민·난민이 람페두사섬에 발을 디딘 셈이다. 섬 전체 주민 수(약 6천500명)의 12%에 이르는 규모다.

이들 어선은 리비아를 떠나 약 290㎞ 거리를 항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섬에 도착한 이주민·난민은 일단 모두 임시 체류센터로 옮겨졌다.

이들의 합류로 이주민센터 총체류자 수는 순식간에 1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수용 정원(250명)의 네 배를 초과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센터의 과밀 해소를 위해 조만간 체류자 상당수를 섬 인근 해상에 있는 코로나19 격리 선박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람페두사섬은 그 지리적 특성 때문에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중동 이주민·난민의 관문으로 통한다.

올해 들어 27일 현재까지 이탈리아 영토에 발을 디딘 이주민·난민 수는 총 4만4천800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3천517명)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