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4.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2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MPC)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1%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을 2.0%로 유지하겠다는 목표와 달리 올해 4분기 사이 4.0%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8월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상승률은 3.2%로 1997년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을 2.0%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긴축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위원들은 그러면서 긴축 정책의 시작을 기준 금리 인상으로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런던 HSBC 리즈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란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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