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락 기자]개그맨 서승만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씹는 애들은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서 씨는 이 지사 지지모임인 문화.예술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은 해외에서도 칭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발언을 놓고 ‘지나친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서 씨는 문제의 게시글을 삭제하고 오늘(24일)사과에 나섰다.
서 씨는 “며칠 전 대장동 관련 포스팅 내용에 절대 써서 안 될 말을 쓴 점 정중하게 사과 드린다”며 “대장동이라는 부분으로 말장난을 생각 없이 대장암으로 표현한 부분에 대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웃음에 대한 오만함으로 자아도취 했다. 대장암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지도 못한 채 포스팅 후에도 잘못을 빨리 인지하지 못한 부분이 더욱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아울러 “경솔했던 부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마음 상하신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서 씨는 이 지사의 당내 경쟁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글도 올린 바 있는 데 그는 “여론 때문이라고 거짓말하다 들켰네. 그래서 뭔 대통(대통령)을 꿈꿔 꼴X이구만”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 전 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한 것과 관련해 “책임감 더럽게 없네. 사퇴하면 다냐”라고 힐난했다.
한편,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불거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에 대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직과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며 “이미 2018년 재판에서 성남시민에게 환원한 것이 본질이라고 결정이 난 일인데 지금 와서 난장판 소재가 된 것은 오로지 마타도어 때문”이라며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되면 얼마든지 받겠다”면서도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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