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필리핀이 5년간 차관 지원 한도를 30억 달러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기획재정부가 14일 밝혔다.
양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으로 차관 지원 한도를 설정하는데 2017~2022년 10억달러이던 지원 한도를 2022년~2026년에는 3배로 확대하는 것이다.
기재부 이종화 개발금융국장은 "필리핀이 신남방 중점협력국가로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데다 양국 간 그린·디지털, 보건·의료 등 EDCF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는 점등을 감안해 증액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한-필리핀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면서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의 파나이·귀마라스·네그로스섬을 잇는 PGN 해상교량 건설사업 등 EDCF 지원 대상 후보 사업 8건도 발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EDCF 재원을 활용해 1억달러 상당의 코로나 긴급대응 차관을 승인한 데 이어 올해에 2억달러 규모의 추가 차관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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