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대기업들이 잘하는 것은 박수 쳐줘야 하지만 똑같은 조건이라면 고용을 더 많이 책임지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추석을 앞두고 오산시 오색시장을 찾아 "비록 생산성이 좀 떨어져도 같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 경제가 절대 빈곤을 벗어났기 때문에 총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더해 함께 잘사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지역화폐"라며 "지역화폐를 쓰면 소비 승수효과, 재정 승수효과가 큰데, 똑같은 돈을 써도 지방에, 골목에, 서민에게 쓰면 경제 활성화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산시 지역화폐(오색전)로 과일·생선·건어물 등 명절 물품을 구매하는 한편 오색시장이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인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 시연·홍보 행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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