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4) 진정한 영웅을 찾아야 한다
[이인제의 국민메시지] (4) 진정한 영웅을 찾아야 한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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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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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유진영에 아픈 이야기를 해보자.

 

야생의 호랑이는 힘들게 성장해 숲의 지배자가 된다. 그러나 만들어진 종이호랑이는 숲의 지배자가 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고난을 통해 단련된 영웅은 시대를 구하지만, 분칠해 만들어진 영웅은 세상을 더 어지럽게 만든다.

 

어제 느닷없이 윤희숙의원이 의원직을 집어던졌다.

아버지의 농지구입에 문제가 없으며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변명하고, 또 당에서 그 변명을 받아들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의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그런데 일부 언론들이 그녀의 결단을 미화하는데 열중한다.

그렇게 책임감이 투철하고 용기있는 정치인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무 잘못이 없는데 의원직을 헌신짝처럼 함부로 버린다!

뽑아준 국민은 어디 있고, 새로 의원을 뽑기 위해 지출해야 할 정신적, 경제적 비용은 또 무엇인가?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라 무책임의 극치를 보는 것같은 혼란을 느낀다.

그렇게 영웅을 만드는 일은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을 더 큰 절망에 빠트릴 뿐이다.

 

문정권의 부동산 폭정으로 주택가격이 폭등하고 전세난이 몰아닥쳐 큰 혼란이 일어났을 때 그녀는 일약 스타가 되었다.

국회 5분연설에서 한 '나도 임차인입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폭등하는 임대보증금에 고통받는 임차인들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녀는 정말 임차인이었는가? 그 상황에서 임차인은 집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 경제적 약자를 의미한다.

그런 약자만이 폭증하는 임대보증금으로 고통받는 것이지, 집을 보유한 사람은 일시 임차인이라 할지라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녀는 집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의도가 있던 없던, 그녀는 고통받는 임차인들의 감성에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접근한 것이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언론들이 그녀를 스타덤에 밀어올렸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사람들은 영웅의 출현을 갈망한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언론들이 서둘러 영웅을 만들려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영웅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연단을 통해 성장한다.

영웅은 또 말리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가까이 낮은 곳에서 숨쉬고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은 모함을 받아 고문당하고 옥에 갇혔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천우신조로 다시 전선에 나갈 수 있었다.

백의종군을 명받았다가 총사령관이 되었다.

단 열세척의 함대로 150척이 넘는 왜적함대를 쳐부수고 나라를 구했다.

영웅 이순신은 이렇게 우리 곁에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이었다.

 

지금 나라는 문재인주사파세력의 폭정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

그야말로 천하대란이다.

누가 그 세력의 후보가 될지 모르지만, 누가 되던 그는 세상을 더 큰 혼란에 빠트릴 것이다.

그를 상대해 승리하고 난세를 평정할 영웅은 어디에 있을까?

 

이제 국민의힘이 경선을 시작한다.

경선의 장은 그 영웅을 찾는 무대다.

만들어진 영웅을 찾아서는 안된다.

승리할 수도, 난세를 펴정할 수도 없다.

 

지난 날 언론에 의해 급조된 영웅을 세웠다가 얼마나 큰 낭패를 당했던가! 우리 곁에서 옥중의 이순신처럼 단련을 거듭한 진정한 영웅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경선무대는 용광로처럼 뜨겁고 전쟁터처럼 치열해야 할 것이다.

 

(이인제 전 의원 SNS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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