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물가가 상승세를 계속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96%로 나와 7월 기준으로 2002년(1.19%)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7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4.76%,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은 8.9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물가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기준금리는 추가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4일 기준금리를 4.25%에서 5.25%로 1.00%포인트 올렸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2.0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네 차례 연속 인상이었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 기준금리 인상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부터 통화 완화 정책을 시작한 이후 인하와 동결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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