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0일 코로나 백신 접종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발언을 두고 "정말 몰라서 그러시는 건가. 아니면 알면서도 국민들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으로 어이없는 발언이다. K방역 자화자찬과 마찬가지로 정부 무능함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고,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는 것처럼 이상한 말씀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알고 보니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백신 접종률이 꼴찌"라며 "백신 선진국들을 한번 보라.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부스터 샷 접종은 물론이고 내년도 접종 물량까지 쓸어 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뜬금없는 소리 이제 제발 그만하시고, 백신 확보 실패에 이제라도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와대 방역기획관 기모란을 비롯한 책임자에 대해 즉각적인 경질을 실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제2의 김어준이 방송계 전면에 등장했다면서 상식을 가진 일반국민들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연주 전 KBS 사장이 기어이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정연주에게 있어서 '내 편'에 속하지, 결코 '밖'의 범주에 들지 않으리라는 것을 국민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권에 비판적인 진영으로부터의 어떤 항의에도 불구하고 정권 편향적이고 불공정한 운영을 하겠다는 노골적 선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정연주 방심위원장의 존재부터가 불공정과 편향성이고, 정연주 임명 자체가 언론에 대한 부당한 압력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욕심이 과하면 화가 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방심위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무시한 방심위원장 인선, 그리고 유신정권 때에도 유례를 찾기 힘든 언론통제 시도는 결국 이 정권에 화로 돌아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 정기후원
- 일반 후원
- ARS 후원하기 1877-0583
- 무통장입금: 국민은행 917701-01-120396 (주)메이벅스
- 후원금은 CNN, 뉴욕타임즈, AP통신보다 공정하고
영향력있는 미디어가 되는데 소중히 쓰겠습니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