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타버스연구원 최재용 원장 “해외거주교민 위한 메타버스 교육, 청년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활동 추진”
한국메타버스연구원 최재용 원장 “해외거주교민 위한 메타버스 교육, 청년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활동 추진”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1.08.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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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알리기 위한 인재배출, 연구교육, 출판활동도 계획
▲ 제페토에서 닥터최로 활동하는 최재용 원장 아바타.
▲ 제페토에서 닥터최로 활동하는 최재용 원장 아바타.

 

요즘 ‘메타버스’가 뜨거운 이슈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과 정치, 교육 및 창업 등 각계에서 중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이상 단순한 개인의 놀이감이 아닌,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그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최근 한국메타버스연구원을 설립한 최재용 원장은 메타버스를 널리 알리고 그 활용방안과 일자리 창출, 수익창출 등을 연구 및 추진하며 주목 받고 있다. 직접 최 원장을 만나 연구원 설립 취지부터 향후 어떤 콘텐츠로 활동을 이어갈지, 그리고 그 활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물어봤다.

- 요즘 근황은 어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 사단법인 4차산업혁명연구원 산하로 한국메타버스연구원을 개원해 교수님들과 전문가들이 한국메타버스산업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메타버스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이것이 메타버스다’라는 책도 9월 출간예정입니다.

한국메타버스연구원이 개원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정부기관과 지자체, 기업 및 단체 그리고 학교 등에서 컨설팅 및 교육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해 8월 15일 광복절 저녁 8시에 99명을 초청해 메타버스 공간 중 하나인 줌에서 ‘나도 메타버스 타볼까’라는 무료특강을 진행한다. 신청하고자 한다면 포털에 한국메타버스연구원을 검색한 뒤 교육문의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최근 한국메타버스연구원을 설립했는데, 메타버스는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달라.

현실을 초월한 가상 세상을 메타버스라 칭한다. 이미 상용화 돼 있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와 구글 지도 등도 그 범주에 속한다.

메타버스는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증강현실(AR)로 현실 위에 2D나 3D로 표현된 판타지나 정보를 입힌 형태다. ‘포켓몬고’가 대표적이며 ‘스노우’ 셀카 앱도 여기에 해당된다.

라이프로깅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의 SNS, 그리고 더 나아가 스마트폰 건강 앱 등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해 공유함으로써 삶의 순간을 데이터화 하는 것이다. 거울세계는 실제 세계의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반영하면서도 정보 측면에서 확장 시킨 디지털 세계를 뜻한다. 구글지도, 네비게이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가상세계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유사하거나 완전히 다른 세계를 구축한 것이다. 마치 레고 블록을 쌓듯 온라인 세상에서 나만의 오브젝트를 조립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로블록스, 제페토, 게더타운이 대표적이다.

- 국내 메타버스 현황이 궁금하다.

나날이 중견기업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직방’의 경우 메타폴리스 디지털도시를 구축하는 메타버스 개발자 채용공고를 내면서 입사 시 보너스를 제시할 정도다. 심지어 온라인 가상 오피스로 출근하는 ‘완전 원격근무’ 형태이기도 하다. 나날이 메타버스 개발자들의 가치는 더 상향될 것이라 예상되며, 유망직업이 될 것이다.

SK텔레콤에서는 이프랜드라는 메타버스 소셜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오픈했고 가상공간에서 입학식과 강연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광 받을 것이다. 롯데그룹 역시 글로벌 미래전략사업으로 메타버스에 집중하기로 했고, VR관련 기업 등을 인수해 공격적인 투자로 관련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VR기기를 저렴하게 생산해 보급하고 VR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안방에 앉아 메타버스 환경에서 쇼핑과 영화를 즐기는 세상이 될 것이다.

정부에서도 디지털뉴딜 2.0에 메타버스를 포함해 지원하고 있으므로, 5G 이동통신망 구축이 완성되면 우리나라 메타버스 산업은 더욱 날개를 펼칠 것이라 생각된다.

- 메타버스의 활용 범위는 어디까지 가능할지?

전 산업 분야에서 기술혁신과 함께 메타버스 환경 내 원격근무와 수업이 늘어 날 것이다. 공연과 모임, 그리고 쇼핑 등도 활성화 될 것이라 본다.

- 한국메타버스연구원에서 메타버스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기업 CEO들과 관련기관 고급 공무원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그래야 직원들이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수월하다. 또한 국민들이 메타버스가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초월해 이미 다가온 미래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 콘텐츠를 소비하고 나아가서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유튜브를 넘어 VR에서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가 늘어나게 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흥미롭고 재미있는 VR 콘텐츠가 많아진다면 스마트폰이 가격이 다소 비싸도 구매하듯이 VR HMD나 VR글라스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 삼성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수출하듯 국내 기업에서 만든 VR기기가 수출되기를 희망한다.

 

▲ 한국메타버스연구원에서 오는 9월에 발행할 「이것이 메타버스다」 신간 서적.
▲ 한국메타버스연구원에서 오는 9월에 발행할 「이것이 메타버스다」 신간 서적.

-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수익창출이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첫째, 제페토에서 아바타를 꾸밀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법이 있다. 제페토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을 다운로드해 포토샵 등으로 한 벌 의상, 상의, 하의, 신발, 악세서리 등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네이버 제페토에서 활동하는 ‘렌지’라는 크리에이터는 이렇게 아바타 의상을 판매하며 경제적인 이익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50대인 나 역시도 제페토에서 한강공원을 산책할 때 스케이트보드 아이템을 구입해 타고 있다.

둘째, 제페토에서 월드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제페토 빌드잇으로 기업들의 맵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현 시점은 초기 시장이므로, 예전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고자 할 때 비교적 비싼 비용을 지불했던 것처럼 제페토월드 제작 용역 단가도 높다.

셋째, 이프랜드나 게더타운에서 강연을 개최하거나 코칭을 해서 얻는 수익이 있다. 벌써 이프랜드 등에서 코칭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 또한 유료 강의를 이프랜드에서 진행하려고 한다.

- 이번에 메타버스 전문 강사 과정을 만들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한국메타버스연구원 개원 이후 기업 및 정부기관, 학교 등에서 메타버스강의 문의가 하루 5건 이상 들어오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증거다. 그 수요를 감당하기에 나 혼자는 할 수가 없어 함께 연구하고 강의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강사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

- 앞으로 이 강사들이 사회에 나가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지?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메타버스의 개념과 이용윤리, 그리고 리터러시를 강의하게 될 것이다. 대학이나 청년일자리센터 등에서는 기술을 활용한 창업 강의를 할 수도 있다. 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는 메타버스 적용사례 및 활용방안을 강의 할 예정이다. 한국메타버스연구원 연구진들이 개발한 공통 강의안을 제공해 눈높이를 맞춰 쉽게 강의하는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한다.

- 더불어 한국메타버스연구원에서는 어떤 일을 할 예정인가?

관련 연구 및 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자문을 하고 국민들에게 메타버스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와 교육을 하는 곳이다. 따라서 교육을 기본으로 향후 메타버스 관련 전문서적도 발간하고 주기적으로 특강도 개최할 예정이다.

- 앞으로 메타버스와 관련한 행보는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 달라.

우선 해외거주교민을 위한 메타버스 교육을 하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해외교민을 위해 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강의를 하고자 한다.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한 메타버스 창업 강의도 대학 및 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개발자가 필요하므로 전국의 교육청 및 도서관, 대학 등과 협의해 메타버스 산업 전망과 진로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고자 한다. 더욱이 CEO 및 임원들을 위한 최고 관리자 과정을 메타버스공간에 마련해, 메타버스를 알리고 기업의 방향을 잡을 수 있게끔 유도할 계획이기도 하다.

-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이제 메타버스는 개인이 즐기는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수준이 아니라 우리 삶 속 다양한 분야에서 그 기능성을 통해 가치와 영향력을 발휘할 때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이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조차 인식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때를 맞춰 다양한 시도와 범국민 저변확대를 위해 계획한 일들이 반드시 선한 영향력으로 우리 삶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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