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의집’ 유골함 이전과 과태료 180만원 부과
- 유골함까지 ‘원칙과 규정’대로 처리하는 모습···“불편하다”
[신성대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 김두관 의원이 어제(7월31일) 이재명 지사를 향해 공무원이 해도 될 일까지 직접 현장에 나타나는 것에 대해 “단속현장에 나타날 대통령,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께서는 결정적 순간에 공무원을 대동하고 ‘전격출동’하는 행정을 자주 보여주신다. 보시는 국민들은 통쾌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불편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원칙대로, 규정대로 할 거라면 지도자를 뽑을 필요가 없다”며, “국회에서 만든 법으로, 정부에서 만든 시행령대로 집행만 할 거라면 행정공무원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현장 행정의 처리과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치지도자는 원칙대로, 규정대로 하는 과정에서 억울한 일은 없는지, 보듬고 안아줘야 하는 할 일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재명 지사의 지시로 출발한 ‘경기도민관합동조사단’의 편파적인 조사에 기인하여, 경기도 광주시가 지난 2021년 4월 1일 ‘나눔의집’ 추모공원의 유골함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10월 1일까지 유골함을 이전하라고 명령하고, 과태료 180만원을 부과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또 “저 같으면 그냥 눈감아 주겠다. 할머니들의 유골함이 냇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옥외에 전시된 것도 아닌데 나눔의집 건물 안에 고이 모셔져 있는 유골함까지 ‘원칙과 규정’대로 처리하는 모습이 저는 많이 불편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제가 이재명 후보님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는가 보다. 하지만 그런 인기라면 부럽지 않다. 저는 살아있는 국민이든 한을 풀지 못하고 눈을 감은 위안부할머니의 유골이든 더 따뜻하게 보듬는 것이, 인기는 못끌어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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