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6월 가계대출 6.6조 늘어...상반기 42조로 사상최대
은행권 6월 가계대출 6.6조 늘어...상반기 42조로 사상최대
  • 김진숙 기자
    김진숙 기자
  • 승인 2021.07.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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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대출 5조↑·신용대출 1.3조↑…기업대출 5.1조↑

[김진숙 기자]5월 일시적으로 줄었던 가계대출이 6월 6조 원 이상 다시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4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30조4천억원으로 5월 말보다 6조3천억원 증가했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5월의 경우 SKIET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2014년 1월(-2조2천억원) 이후 7년 4개월 만에 처음 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조6천억원 줄었지만, 한 달 만에 기존 증가 추세로 돌아왔다.'

올해 상반기(1∼6월) 늘어난 가계대출은 모두 41조6천억원으로, 상반기 증가액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6월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752조2천억원)이 한 달 사이 5조원 불었다. 5월(4조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전세자금 대출만 2조2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5월(2조3천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잔액 277조3천억원)은 1조3천억원 늘었다. 5월(-5조5천억원)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늘었지만, 4월(11조8천억원)보다는 증가 속도가 크게 줄었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매매와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고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도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5월보다 커졌다"며 "주택자금, 생활자금 수요 때문에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달 10조1천억원 늘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와 집단대출 확대 등으로 6조3천억원 증가했고, 5월 6조2천억원 줄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역시 6월에는 3조7천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개인사업자 대출(3조2천억원)을 포함해 한 달 새 6조1천억원 불었다. 하지만 대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분기 말 부채비율 관리 차원의 일시 상환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1조1천억원 줄었다.

여신(대출)이 아닌 은행의 수신 잔액은 6월 말 현재 2천30조4천억원으로 5월 말보다 34조5천억원 늘었다.

수신 종류별로는 언제라도 빼서 필요한 곳에 쓰기 쉬운 단기자금 성격의 수시입출식예금이 32조1천억원, 정기예금이 3조2천억원 각각 불었다.

분기 말 기업의 일시적 자금 예치 등이 수신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6월 한 달간 19조1천억원 감소했다. 분기 말 국고자금 유출과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회수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23조3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채권형펀드와 주식형펀드에서도 각 3천억원, 1조5천억원이 줄었다.

국고채 3년, 10년물 금리의 경우 지난 13일 기준으로 1.42%, 2.04% 수준이다. 5월 말과 비교해 3년물은 0.19%포인트(p) 높아진 반면 10월물의 경우 0.14%포인트 낮아졌다.

박 차장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크게 올랐다가 7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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