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에 찬물 끼얹는 느낌"…유통가, 4차 대유행 '긴장'
"소비 회복에 찬물 끼얹는 느낌"…유통가, 4차 대유행 '긴장'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1.07.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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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이자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미 1년 넘게 강화된 방역 조치를 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유행 대처 경험도 있어 고객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확산세가 커질 경우 '보복소비'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우려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넘게 나오면서 8일까지 이틀간 휴점한다.

무역센터점은 이미 이달 5일 휴점한데다 전날에도 오후 3시에 조기 폐점하면서 나흘 가까이 문을 닫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2월 롯데백화점 본점이 이틀간 문을 닫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길게 휴점하는 것은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이다.

올해 들어 백화점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던 터라 다른 백화점들도 현대백화점 사례를 보면서 긴장하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2월부터 지난해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며 회복세다. 5월에는 가정의달 선물 수요 등으로 19.1% 증가했다.

A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이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느낌"이라면서 "비수기로 접어들긴 했지만,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전 직원에게 KF94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롯데마트는 그간 직원들에게 KF94 마스크나 덴탈마스크 중 하나를 쓰도록 했지만, 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KF94 마스크만 쓰도록 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는 일단 기존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등에 따라 방역 강화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물류센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 관계자는 "할 수 있는 최대치로 방역을 하고 있어 일단 기존 조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하루 주문량에 아직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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