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의 음식료 업체 펩시코(PepsiCo)가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폭넓게 허용하는 새 근무 방식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CNN비즈니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새 근무 방식은 고정 근무처 개념이 없으며 직원들이 자신들의 직속 상관과 협의해 어디에서 근무할지를 정하면 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부터 추구해온 열린 사무공간의 개념도 더욱 발전시켜 직원들의 고정석을 없애는 등 공간 구성도 바꾸고 있다.

이 회사 최고인재책임자(CTO)인 세르지오 이자마는 1주일에 며칠간을 사무실에 출근할지, 계속 재택근무로 할지 등에 대해 아무런 제한이 없다면서 7월에 사무실로 복귀할 때 자신도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서 먼저 벗어난 중국 등 현지 사무실은 이미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펩시코의 전세계 직원 29만명 중 약 8만명은 원래 사무실 근무 인력이고 나머지는 공장이나 창고, 판매센터 등에서 일해왔다.

이자마는 직원들의 사무실 근무 시간이 줄 수는 있지만 사무실은 여전히 창조와 협업, 관계 형성 등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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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