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등 "국힘의 신주류 부상한 바른정당 동지들"
이준석 대표 등 "국힘의 신주류 부상한 바른정당 동지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6.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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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원희룡, 하태경에 '90년생 최고위원' 김용태도

[정성남 기자]어제(11일) 국민의힘 당권을 거머쥔 이준석 신임 당대표. 30대의 나이로 제1야당 당수에 오르며 대한민국 정당사를 새로 썼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 10년여의 정치 공백기를 뛰어넘은 화려한 부활이었다.

여기에 최근 당내에서 급부상 중인 이들 모두는 한 가지 공통분모로 연결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옛 동지'들이라는 점이다.

김무성·유승민 당시 의원 등이 주축이 돼 출범했던 바른정당에는 20대 국회 현역 40여명이 동참했다. 다수가 이른바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됐던 인사들이다.

결속은 오래가지는 못했다. 같은 해 19대 대선 패배 후 당은 사실상 반으로 쪼개졌다. 절반이 친정인 옛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

이후 남은 절반이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을 거쳐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재창당하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이 된 한 의원은 "우리 보수정치 발전을 위해 투쟁했던 소중한 시간을 후회하진 않는다"면서도 "그저 얻은 게 더 많았다고 미화하기엔, 눈물과 상처가 훨씬 많은 시간이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우여곡절 끝에 합가했지만, '탈당파' 꼬리표를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한 측면도 있다. 탄핵 찬성과 관련해 당내 지지층 일각의 거부감이 여전한 탓이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당선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은 입을 모았다.

이 대표는 평소 본인을 정계로 발탁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과 탄핵에 대한 소신은 별개라며 선을 그어왔다. 지난 대구·경북(TK) 당원 대상 합동연설회에서도 "탄핵은 정당했다"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한 바른정당 출신 인사는 "이 대표 당선을 계기로 당내 옛 계파세력 간 편 가르기 등 구태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새로운 시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신임 지도부에 함께 입성한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도 바른정당 출신이다.

창당 멤버는 아니지만, 탄핵 사태 1년 뒤인 2018년 바른정당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해 새보수당 공동대표 등을 거치며 '고난의 행군'을 함께 했다.

1990년생으로 당내 최연소 당협위원장(광명을)인 그는 전대 기간 이 대표와 '2인 1조' 콤비로 한 선거운동 장면이 자주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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