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AI 투자·적용 활발…차별 등 윤리문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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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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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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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전 단계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투자와 적용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 차별 등 윤리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보험연구원은 26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 행사에서 '보험산업의 AI 적용 현황과 과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한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험산업 가치사슬 전(全) 단계에 걸쳐 AI와 데이터 고급분석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하다"며 "공정성, 투명성, 개인정보·사생활 보호 분야에서 AI 윤리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유럽보험감독기구(EIOPA) 등 해외 보험감독기구는 보험산업의 AI 도입으로 가격산출(보험료 산정)과 보험심사(가입) 단계에서 차별이 생기거나 판단 근거 제시가 미흡할 수 있다며 '매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AI 채용 심사에서 여성을 차별하거나 AI 인사평가 시스템이 의사결정 근거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했던 그간의 사례를 볼 때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통해 도출한 판단·평가가 성, 연령, 인종, 계층 등에 따라 차별적이거나 편향될 수 있고, AI 판단·평가의 근거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AI 관리체계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신뢰가 하락하거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이해관계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험산업에 AI 윤리기준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험산업, 소수 보험사와 신생 플랫폼으로 재편될 것"
한편, 디지털 역량이 보험사의 핵심 역량으로 추가되면서 보험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세미나에서 업계 쪽 주제 발표를 맡은 이준섭 한화생명[088350] 상무는 급속한 디지털화가 전개되며 보험산업이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양분되리라 전망했다. 상품을 제조하는 보험사는 소수만 생존하고 신생 금융 플랫폼이 보험산업의 주요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전통적 보험사는 앞으로 어떤 사업모델을 택할지 판단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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