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시아 최초로 인천항에 도입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에코누리호'(260t)가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한다.
1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13년 7월 인천항에 친환경 항만안내선으로 취항한 에코누리호는 현재까지 누적 승선 인원 1만5천533명을 기록 중이다.
인천항 방문객이 해상 견학을 위해 타는 이 배는 기존 디젤 연료선보다 배기가스와 분진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최대 57명을 태우고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한다.
연간 1천 시간 운항 기준으로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92%, 분진 99%, 이산화탄소 23%가 절감된다.
2014년부터는 일반인에게도 무료 승선과 항만 견학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코누리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항 견학이 중단된 최근에는 해운·항만·물류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실증 데이터 수집·분석을 돕는 스케일업 챌린지랩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인천대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이 사업은 에코누리호를 활용해 스타트업에 창업 아이템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공사 관계자는 "친환경 항만 조성의 상징과 같은 에코누리호가 스타트업에 선박 운항과 관련한 다양한 실증 데이터 수집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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