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브라질서 8천500억원 규모 해양설비 수주
한국조선해양, 브라질서 8천500억원 규모 해양설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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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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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8천500억 원 규모의 해양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조선사인 케펠과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금액 2조5천억 원이다.

한국조선해양은 FPSO의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 공사를, 케펠은 원유를 생산·처리하는 상부 설비 제작을 맡는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체의 총 계약 금액은 8천50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45m·높이 60m·너비 34m에 총 중량 12만8천t톤 규모로 하루에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선체를 제작한 후 싱가포르 케펠에서 상부 설비를 탑재, 2024년 하반기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남동쪽 210km 해상인 부지오스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는 추정 매장량이 30억 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이다.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이 지역에 FPSO 4기를 운영 중이고, 2030년까지 8기를 추가 투입해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한국조선해양이 지난 1월 2만7천t 규모 가스 승압용 플랫폼 1기에 이어 3개월 만에 따낸 해양플랜트 공사다. 선체는 9개월의 설계 기간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건조에 들어간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를 포함한 조선해양부문에서 총 101척(91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49억 달러)의 61%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가가 점차 상승해 해양 개발에 대한 수요도 회복세를 보인다"면서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최우선의 영업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에 이어 대우조선해양[042660]도 페트로브라스로부터 FPSO 1기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월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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