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실손보험 가입자 절반 청구포기 경험…전산화 촉구"
소비자단체 "실손보험 가입자 절반 청구포기 경험…전산화 촉구"
  • 편집국
    편집국
  • 승인 2021.05.07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간이 부족하고 번거로워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가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소비자와함께·금융소비자연맹은 실손보험 가입자 47.2%가 지난 2년간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미청구 진료의 95.2%는 '30만원 이하 소액' 진료였다.

청구 포기 사유(복수응답)는 ▲ 진료금액이 적어서(51.3%) ▲ 보험사 제출용 서류 발급을 위해 다시 병원을 방문할 시간이 없어서(46.6%) ▲ 증빙서류를 보내는 것이 귀찮아서(2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고액이 아닌 진료비는 시간이 부족하고 번거로워서 청구를 포기하는 가입자가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실손보험 청구가 편리하다는 응답은 36.3%에 그쳤고, 78.6%는 전산시스템으로 청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인 동의를 전제로 진료 병원이 보험사로 증빙서류를 전송하는 청구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85.8%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전산시스템 운영자는 개인정보보호를 고려할 때 '공공기관'을 선호한다는 답이 76,2%로 '보험업 관련 기관'(15.8%)이나 '민간 핀테크 업체'(8.0%)보다 월등히 많았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3개 단체는 "국회가 더는 이익단체의 이해관계에 좌우되지 말고 하루빨리 소비자의 권리보장과 편익 제고를 위해 조속히 관련 법안을 처리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26일에 만 20세 이상 실손보험 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