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목숨걸고 싸우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목숨걸고 싸우겠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5.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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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법사위원장직 안돌려주면 폭거이자 범법"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김기현(4선·울산 남구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30일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100표(이명수 의원 불참) 중 66표를 얻어 당선됐다. 결선 상대인 김태흠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선 101명 전원이 참가해 김기현 34표, 김태흠 30표, 권성동 20표, 유의동 17표를 각각 차지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반드시 국민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늘 승부를 걸면서 살아왔다. 싸우면 이길 것"이라며 "이기는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의원님들과 하나가 되는 소통과 공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동성이 넘치는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 헌신하고,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선 "참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 중임을 맡았다"며 "오로지 선공후사하겠다는 정신을 갖고 대한민국을 침체로부터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내의) 좋은 대선 후보를 골라내고, 우리 국민에게서 지지를 받게 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또 "원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등을)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돌려줘야 할 의무만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와 같은 폭거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민주당 스스로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에 더는 비상식이 통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면한 원내 현안으로는 코로나 백신, 부동산, 그리고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최단시일 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여야가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미국에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백신 확보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야·정 주택문제 협의체 구성을 검토한 바 있다"며 "다시 한번 공식 논의를 통해 필요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는 세금을 투입한 공공 부문을 최소화하고, 민간 부문의 투자 활성화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헌·당규 개정으로 이번 원내대표 경선부터 정책위의장과의 '러닝메이트' 제도는 폐지됐다. 차기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지명하고 의원총회 추인을 받는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과 호흡을 맞출 정책위의장에 대해 "정무적 감각을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으로 모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17∼19대 의원과 울산시장을 역임했다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송철호 현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피해 당사자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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