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와나토큰 "상장 후 30분새 1천배 급등...물량.가격도 몰라 깜깜이 상장"
아로와나토큰 "상장 후 30분새 1천배 급등...물량.가격도 몰라 깜깜이 상장"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1.04.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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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기자]최근 상장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이 상장 후 30분 만에 무려 10만% 급등했다.

이같은 급등이 주식시장이었다면 '이상 거래'로 지목돼 상장과 관련한 다양한 조사를 받았겠지만 가상화폐는 관련 규제가 없기 때문에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직전 백서(코인 발행 사업계획서)가 수정됐고 여기에서 주요 인물이 바뀌었다. 투자자들은 코인 공급량 등을 발행 회사에 문의해도 답을 듣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 아로와나토큰과 같은 '깜깜이' 상장 주의보가 내려졌다.

어제(25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상장은 현재 관련 규정이 없어 상장 가격과 발행 물량, 공시 등 모든 사항을 코인을 발행하는 재단이 마음대로 결정하고 있다. 상장 심사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맡고 있는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투자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공통된 법이나 규정,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코인 발행사 측이 정한 코인 가격이나 분배 등을 거래소가 일일이 문제 삼아 상장을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가 사실상 금융상품으로 투자되고 있지만 규제가 없는 틈을 타서 피해가 우려되자 정치권에서 뒤늦게 규제 마련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내부에 가상화폐 대응을 위한 별도 기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일부 여당 의원은 내년으로 예정된 가상화폐 수익에 대한 과세를 유보하는 방안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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