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합의 복원협상 시작한 날 홍해 이란화물선 피습
이란핵합의 복원협상 시작한 날 홍해 이란화물선 피습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1.04.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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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이란의 화물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알 아라비야 TV, 이란 반관영 타스팀 통신 등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 아라비야 TV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화물선이 에리트레아 앞바다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타스팀 통신은 이 선박이 선체부착폭탄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 사비즈'로 확인된 이 선박이 "해적 행위로부터 상업용 선박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이란 특공대를 지원하기 위해 몇 년째 홍해에 배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이란이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두고 협상에 들어간 시점에 불거졌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이던 2018년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으나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복귀를 모색하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이번 선박피습 사건을 두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적대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15년 이란핵합의 체결에 불만을 드러냈고 미국의 탈퇴로 합의에 전반적 이행이 마비된 뒤에도 복원에 반대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2월 말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 소속 선박에 대해 일련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으며, 양측은 서로가 배후에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란 당국이 별도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며 이스라엘 역시 이란 화물선에 대한 공격과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25일 오만 인근 걸프 해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이스라엘 회사 소유의 자동차 운반선 'MV 헬리오스 레이' 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이란의 소행으로 지목했다.

3월 10일에는 유럽으로 향하던 이란 국영 해운업체 소속 화물 컨테이너선 '샤흐레 코드' 호가 지중해에서 폭발물 공격을 받았고, 이란은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아라비아해를 지나던 이스라엘 화물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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