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보궐선거 D-2 "사전투표율 가장 높아...민심잡기에 총력"
4.보궐선거 D-2 "사전투표율 가장 높아...민심잡기에 총력"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4.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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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4.7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2일과 3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역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20.54%로 집계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막판 민심 잡기에 나섰다.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 부활시켜선 안 돼"

민주당은 부동산 민심이 선거 결과에 반영될 것을 우려한 듯, 오늘(5일)도 거듭 반성의 뜻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성과도 많았지만,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특히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많은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한 분노와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직무대행은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 세력을 부활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4 공급대책을 '결자해지' 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코로나19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시고 민주당 유세에도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높은 사전투표율과 유세 호응에서 서울과 부산 선거가 박빙의 선거로 가고 있다고 직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당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몰고 올 우려가 너무나 농후하다"며 "그걸 뻔히 보면서도 그 길로 가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받고 있는 의혹들을 열거하며, "그런 사람들을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워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높은 사전투표율, 분노의 표시"

국민의힘은 이같이 높은 사전투표율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5일)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사전투표율에 대해 "여당은 자기들 결집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난 4년 문재인 정부 실정과 4.7 보궐선거가 무엇 때문에 실시되는지 국민이 너무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과거 재보궐선거보다 높은 것은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같은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직접 입회했다는 주장과 증언에 대해 "16년 전 무슨 신발을 신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냐"며 "선거 끝나면 이런 것이 사법적으로 걸러질 텐데 박 후보를 돕다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초점을 맞추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최근 이호승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 발언을 겨냥해, "여당은 그간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반면에 이번에 정책실장에 임명된 사람은 그동안의 부동산 투기 사태가 투기가 아니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집값 상승은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해서 국민을 호도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을 더욱 분노하고 혼란스럽게 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대통령을 이런 점을 감안해 이번 정책실장 임명이 적절한 인사였는지 숙고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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