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명 칼럼] 김대업 악몽 되풀이하려는 KBS
[박한명 칼럼] 김대업 악몽 되풀이하려는 KBS
  • 박한명
    박한명
  • 승인 2021.04.01 11: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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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KBS의 지독한 편파보도

[글=박한명 파이낸스투데이 논설주간]

KBS는 ‘수신료의 가치’와 ‘국민의 방송’의 의미를 어떻게 알고 있을까.

KBS 사보에 의하면 양 사장은 최근 “수신료의 가치를 더욱 높여 간다면 KBS는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수신료 현실화(인상)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니 궁금해진다. 양 사장은 친문을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는 것이 수신료의 가치를 높이는 길, 수신료를 올리는 길이라고 이해하는 것은 아닐까.

이번 4·7 보궐선거 미디어연대 등 시민들의 모니터 결과를 보니 양 사장과 KBS의 실질적 주인인 언론노조에 되묻고 싶다. 당신들은 수신료의 가치와 국민의 방송이 무슨 뜻인 줄 진짜 알고나 있는가.

시민들의 모니터 결과 KBS는 민주당이 오세훈 후보 내곡동 땅 의혹을 제기한 3월 9일 이후 29일까지 오 후보 공격 기사를 무려 20여 건 보도한 반면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 의혹은 단 3꼭지만 보도했다. 그나마 2건은 내곡동 땅 의혹 보도에 끼워넣기 식이고 한 건은 해명성 보도였다.

박 후보의 20대 비하 발언, 무인 편의점 논란이나 SK네트웍스 후원금 의혹은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인터넷만 접속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기사들을 KBS에선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뿐인가. 민주당 국회의원 여섯이 신도시 예정지나 인근에 투기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 국민이 분노하는데도 한 명 외에 다른 국회의원의 투기 사실엔 침묵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도 투기 의혹이나 국민의힘 진상조사단 구성 소식도 단신으로 보도하고 넘어갔다. 황금시간대의 메인뉴스 <뉴스9>에선 아예 다루지도 않았다.

온갖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얼룩진 청와대와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더 번질까 두려워하는 듯 KBS가 차단시키면서 소방수 노릇을 한 꼴이다. 왜 이럴까. KBS가 국민의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권력과 짝짝꿍이 되어 진실을 가로막는 KBS가 야당 의원들이 편파방송에 항의차 방문하자 성명까지 내고 “KBS 구성원들에 대한 정치권의 공격과 막말, 부당 압박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운동원 KBS, 수신료 인상 공론화작업은 원천불가

KBS 언론노조는 또 “KBS 관련 보도가 특정 목적을 위해 기획되고 짜 맞춰진 기사인 것처럼 평가하고, KBS가 '여당 선거운동원'이 됐다는 등의 막말을 쏟아내며 KBS의 신뢰도에도 고의로 흠집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가 찬다. 오세훈과 박영선 여야 후보에 이렇게 극단적으로 보도 태도가 다른데, 오죽하면 시민들이 “KBS가 여당 선거운동원이냐”고 항의하는데 KBS 기자들에겐 이런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포털 기사에 달린 수많은 비판 댓글 중 한 시민의 개탄이 눈에 들어온다. “평생 살면서 kbs가 정권에 빌붙어 이토록 불공정에 앞장서는 건 첨봤다.” 내곡동 땅에 의혹이 있다면서 증거는 없이 익명 취재원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부풀리는 KBS를 보니 그때 그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과거 이회창 전 총재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의 사기 주장을 받아 보도하면서 선동하며 이회창 낙마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KBS. 그 시절 KBS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수신료의 가치, 공정방송에 관해 낯빛 하나 바꾸지 않고 자신들이 정의로운 양 떠들곤 했다.

지금 권력과 손잡고 야당 후보들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KBS의 간부, 기자들이 바로 그때 그 주역들 아닌가. KBS가 권력을 위해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야당쪽 의혹 제기는 차단하면서 권력의 방패막이 노릇을 한다는 게 객관적 데이터로 드러났으면 반성의 흉내라도 보여야 하는 게 상식적인 태도다. 그런데 이들은 오히려 성을 내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 오죽하면 같은 식구인 KBS 노동조합이 "기자와 데스크가 확증편향에 빠져있고, KBS에는 노골적인 정파 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KBS의 보도본부가 민주당 선거캠프의 미디어 대책 본부가 됐다"고 비판하겠나.

내로남불 적반하장 구제불능이란 점에서 KBS 언론노조는 민주당과도 닮았다.

지난 총선 때 ‘민주당만 빼고’란 칼럼 썼다고 교수와 신문사를 고발한 민주당이 KBS를 고발한 야당을 향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 정도면 “KBS가 여당 선거운동원이냐”는 국민의 불만과 의심을 민주당과 KBS 스스로 증명한 것 아닌가. ‘민주당 선거운동원 KBS’로는 수신료 가치를 느낄 수 없다. 친문의 방송으로는 더더욱 안 될 말이다. 4월 보궐선거 끝나고 시작한다는 수신료 공론화 작업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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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2021-04-01 22:15:55
네이버에 노출된 언론사 논조를 보면 화가나서 아예 네이버 언론 노출을 제외시켜 버렸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언론사 대부분의 단위노조가 민주노총을 위로 받들고 있더라구요..
씁쓸하긴 한데 제 영혼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선전물을 피하고 다닙니다.
http://www.allinkorea.net/37294
링크된 언론사에 노조 가입된 내역이 나옵니다. 노조가 나쁘다는건 아닌데 참.. 뭐라 말하기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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