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타에 주요 여행사 직원 연봉 '반토막'
코로나19 강타에 주요 여행사 직원 연봉 '반토막'
  • lukas 기자
    lukas 기자
  • 승인 2021.03.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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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여행사의 직원 연봉이 최대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투어의 직원 1인당 급여는 1천800만원으로 전년(3천600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모두투어도 2019년 4천400만원에서 지난해 2천300만원으로, 노랑풍선은 3천700만원에서 1천800만원으로 줄었다.

또 참좋은여행은 4천100만원에서 2천300만원으로, 세중은 3천800만원에서 2천800만원으로 감소했다.

여행업 상장사 6곳 가운데 레드캡투어가 5천100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가장 작게 줄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여행업이 부진했지만, 렌터카사업은 선방했다.

이처럼 여행사 급여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실적이 악화하자 비용 감축을 위해 유급·무급 휴직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해 3~5월 유급휴직을, 6~11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무급휴직을 했다.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지원금도 없는 무급휴직 중이다.

여행사들이 혹한기를 겪으며 직원 수도 줄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말 직원 수는 2천226명으로 전년 말보다 11.0%(274명) 줄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 10.5%(122명), 노랑풍선 19.5%(108명), 참좋은여행 9.6%(36명), 세중 17.3%(22명), 레드캡투어 29.8%(113명) 감소했다.

여행사들은 실적 부진 속에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한 차례 무산된 본사 매각을 다시 검토하고 있고, 모두투어는 자회사인 자유투어를 인수 6년 만에 다시 매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가하는 국가들이 조금씩 늘고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해외여행 재개에도 대비하고 있다.

협정 체결국 여행객에게 격리 조치를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과 백신여권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참좋은여행은 오는 7월부터 출발하는 해외 인기 여행지 허니문 여행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대만과 팔라우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는 등 해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영업이 정상화될 것을 고려해 나름대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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