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지성호 "탈북민들의 고통...힘이 없으면 지킬수 없어"
[FN인터뷰]지성호 "탈북민들의 고통...힘이 없으면 지킬수 없어"
  • 신성대 기자
    신성대 기자
  • 승인 2021.03.17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핵포기 등 전혀 그렇지 않아...정권 유지위해 핵 보유 할 것"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 중 발언을 하고 있다.

[신성대 기자]소방관.탈북민 출신 등 21대 국회 입성한 초선의원들의 다양한 출신과 성분에 따라 그들은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은 이중 북한이탈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1982년 4월 3일 두만강 가의 탄광촌인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세천로동자구 학보탄광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지난 1996년 고난의 행군때 생활고에 석탄을 훔치다 열차 바퀴에 깔려 왼쪽 손과 왼쪽 다리가 절단돼 중증 장애인이 됐다. 2006년 목발을 짚고 국경을 거쳐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귀순했으며 현재는 의수와 의족을 사용하고 있다.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2010년 북한인권단체 NAUH를 설립해 북한주민 수백명을 탈북하게 했으며, 2018년 1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 연설에 참석해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후 그는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불굴의 전투사인 지성호 의원을 지난 11일 의회회관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과정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책과 고민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를 통한 자리를 마련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듯 허공을 바라보며 탈북과 북한에서의 삶을 말하고 있다.

◈고난의행군서 "300만명 추산 사망...석탄 훔치려 14살 나이에 석탄운반열차에 매달려야 했어

Q. 북한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지성호 의원은 "나의 북한에서의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고 말문을 여는 자체가 고통스러워 보인다.

그는 "1990년대 중반 북한의 경제가 급격히 악화 되면서 주민들에게 공급하던 배급마저 끊겼다. 북한 당국은 곧 배급이 재개 될 것이라며 흔들리지 말고 당과 수령에게 충성하라 강요했지만 북한 당국이 약속한 배급재개는 한 달, 일 년이 지나도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주민들이 아사하게 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나의 외할머니도 그 중 한 명이였다"고 비통해 했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북한 당국에 의해 노동을 강요당해야 했던 아버지를 대신해 장남이었던 나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어야 했다. 14살의 어린 나이였던 나는 22호 정치범수용소에서 생산되어 화력발전소로 향하던 석탄열차에 매달려야 했으며 석탄을 훔쳐 조금의 옥수수가루를 바꿔먹지 않으면 가족 모두가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회고한다. 

이어 "3월의 어느 날, 영하의 기온이었다. 며칠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던 나는 달리는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다 정신을 잃고 철로 사이로 떨어지고 말았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60톤 화물열차 바퀴가 나의 왼팔과 오른쪽 다리를 무수히 밟고 지나간 뒤였다. 상처로 스며드는 한기와 절단된 부위에서 오는 고통은 어린 나이의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인터뷰 과정에서 엿볼 수 있는 지성호 의원의 얼굴에는 당시의 모습이 연상되고 있었을 때, 지 의원은 "살려달라 애원했다. 고작 14살 어린 나이에 밥 한끼도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두려웠다"는 모습을 읽어갔다.

◈탈북 결심 "북한 당국...주민들을 지켜주지 않고 계속 고혈 착취"

계속되는 지 의원의 과거 북한에서의 삶에 대한 회고록과 같은 말은 "가까스로 철도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열악한 북한의 병원은 마취제 한 통도 없었다. 몇 번을 기절했는지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았다. 그렇게 3시간 30분 동안 마취제 한 통 없이 수술을 했다. 그리고 나는 장애인이 되었다"고 토로한다. 

이후 목발을 짚고 장애인의 삶을 사는 나의 삶은 더욱 비참하고 고통스러웠다. 나의 치료를 위해 집안에 모든 집기를 내다 팔며 병간호를 했단 가족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라도 지어주고 싶었다. 중국에서 2kg 정도의 쌀을 구해 가족들과 막 밥을 지어 먹으려던 찰나 북한 보위부가 들이닥쳤다. 장애인이던 내가 한 달만에 배낭을 메고 나타난 것이 중국으로 갔다왔을거란 신고를 받아서이다. 

지 의원은 "보위부로 끌려가 몽둥이로, 구둣발로 고문을 당했다. 아픔과 고통보다 더 수치스러웠던 것은 장애인이던 내가 중국에서 돌아다니다가 외신들의 카메라에 찍히면 장군님과 공화국의 국격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이유였다면서 ‘너 같은 병신은 빨리 죽어야 한다’며 자존심마저 짓밟았다"고 통탄한다. 

그는 일련의 과정속에서 북한에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깨달았다고 기억해 준다.

지 의원이 당시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지켜주지 않았고 계속하여 고혈을 착취했기 때문에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

탈북 하면 대한민국의 비행기가 중국에 나와 같이 탈북한 사람을 데려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자체가 착각이었다고 토로한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남동생과 함께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갔다. 대한민국으로 오려면 중국, 미안마, 라오스, 태국을 거쳐야만 했고 그는 목발에 몸을 의지한 채 1만km를 돌아 자유를 찾아야만 했다"고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동기 그리고 탈북과정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속내를 시놉시스로 그려 주었다.

Q. 탈북 출신 국회의원으로 화제가 된 소감과 성과에 대해

처음 국회에 입성해 금배지를 달면서 너무 정신이 없었다는 지성호 의원은 "정치라는 것이 생소했고 오래 준비한 것은 아니고 지난 2019 사건을 보며 힘이 없으면 탈북민을 지킬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탈북민들의 현실적 고통을 보면서 정치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정치입문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 주었다.

지 의원은 그러면서 "사실은 첫 정치생활은 잘 모르고 지냈는데 그냥 순수한 마음에 정치에 뛰어들었다가 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살벌한 것인지도 몰랐던 과정을 겪으면서 상처도 받고 성장도 해 가는 과정속에 이젠 마음이 좀 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과정속에서도 지나다 보니 나름데로 결과도 좀 있었던 것 같고 또, 힘든부분 보다는 이같은 결과로 인해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것들에 대해 탈북민들이 기뻐하는 것과 구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종합해보면 결과적으로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자평했다.

◈북한이탈주민들 봉사의 마음에...늘 감사한 마음에 살아야 해

Q. 지난 1일 탈북민 120명과 함게 대전현충원을 방문해는데 이것에 대한 이유나 의미가 있는지요

지 의원은 이에 대해 "늘 탈북민에게 하는 말 중 하나라면서 '감사' 해야된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성호가 오늘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수백명의 따듯한 마음을 가진 분들은 물론 저를 위해 기도와 응원을 해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분들에게 저 역시 감사한 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되는지는 우선 사회에 대한 봉사"라고 손꼽았다, 

지 의원은 "감사는 사회에대한 봉사와 헌신으로 구분되는데 실질적으로 아직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착을 하면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사람들이 많고 일단은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사회에 대한 감사함을 전달하는 것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난해 시작할때부터 목발봉사라는 이름으로 탈북민과 봉사단체와 함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120명이 함께한 것은 3.1절을 맞이하면서 헌화와 참배를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알아야 된다는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천안함 사건 관련하여 당시 전사한 군인들에 대한 참배를 할 때 청년들이 이같은 분쟁으로 인한 사망에 가슴이 아프다면서 지난해 순국선열의 날에도 전국 각지에서 150여명이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고 말해 주었다.

Q. 앞서 모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북에서 나돌고 있는 말, 즉 탈북을 하면 한국정부의 강제 북송, 그리고 북송되면 총살 당한다는 낭설이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성호 의원은 "한국정부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인권을 존중하는 인권국가에서 보기힘들 정도의 포박을 하고 무죄추정의 원칙. 재판받을 권리 등을 무시하고 북송 시킨 사례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북한은 철저히 통제된 나라이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를 아무도 모르게 처리할 수 있지만 그들이 이러한 것들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전체 북한사람들에게 사상적으로 알리고 교육하는 것이 북한사회"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러한 부분을 북한이 어떻게 사용했을까라는 반문과 함께 그들은 아마 남한으로 탈북해 봐야 북송이나 처형된다고 선전 했을 것에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지 의원은 "국경 접경지역은 그나마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여러 채널이 있지만 내륙지방에서는 전혀 이런 소식을 들을 수 없다면서 이런것들 때문에 전단 등을 통해 시민사회 및 탈북민 단체가 활동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탈북민에 대하여서는 국정원 조사가 마무리 된 후 면담을 통해 실지 지금의 북한 상황에대해 알아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향을 생각하는 듯 사무실 창밖 한강변 북쪽을 물끄머니 바라보고 있는 지성호 의원
고향을 생각하는 듯 사무실 창밖
한강변 북쪽을 물끄머니 바라보고 있는
지성호 의원

◈북한의 가장 큰 인권은 중국 내 탈북민 인신매매 문제...국제적 공조 필요

Q. 한국의 정치인으로서 북한인권 문제 중 주요 관심사는 무엇인지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과 중국 내 탈북민 인신매매 문제이다라고 찝어 말한다.

지성호 의원은 "북한 당국은 북한 주민들이 외부정보를 접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면서 외부정보가 북한 주민에게 인권과 권리를 일깨워주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게는 비수와 마찬가지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북한 당국이 가장 경계하는 외부정보 중 하나가 한류이다면서 한류는 북한에서도 유명하다. 북한의 젊은 청년들은 한국의 아이돌, 배우의 말투와 패션을 따라 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고 덧붙였다. 

지 의원은 그 일례로 내가 인권활동가 시절 구출을 도왔던 탈북민의 탈북 이유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미니스커트를 마음껏 입으려고 탈북했다는 것인데 그만큼 한류가 북한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래서 북한 당국은 「반동문화사상배격법」까지 만들어 외부정보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지 의원은 북한 주민들도 문화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 의원은 "국내 북한인권단체들은 하늘과 바닷길을 통해 북한 주민에게 외부정보를 전달해주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현 정부가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더이상 북한 주민에게 외부정보를 전달할 수 없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한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 12월 미 의회와 국무부, 바이든 신정부의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전단금지법의 문제점을 알렸다면서 국제사회에도 대북전단금지법이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을 침해하는 법안이라 읍소하며 해당법의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고 지 의원은 알려주었다.

지 의원은 북한인권법 전면개정안을 발의했다.

지성호 의원이 발의한 북한인권법 전면개정안에는 대북전단금지의 대안으로 AM주파수를 이용한 대북방송 지원과 중국과 제3국에 체류 중인 탈북민을 보호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Q. 북한 인권문제를 해결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지성호 의원은 이에 대해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싫어한다. 그동안 북한 당국은 북한에서 인권문제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유엔 COI(Commission of Inquiry)보고서가 공개됐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문제, 강제노역과 강제낙태 등 북한 인권실태가 고스란히 기록되었다. COI보고서가 만들어질 때 본인도 증언자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북한 인권실태가 전 세계에 드러나자 북한은 공화국을 모독하는 행위이며 탈북자들의 날조라고 맹비난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북한인권 활동을 하며 구출한 탈북민 중 한 명은 한때 김정은은 중국에서 잡힌 탈북자에 대해 처우개선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증언했다. 국제사회의 압박이 북한 당국에 큰 부담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 의원은 따라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정상적인 국가를 표방하려고 한다. 그래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북한인권 문제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Q.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북한인권법은 북한 주민의 인권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라고 지성호 의원이 북한인권법 전부개정안발의 법안이라고 설명한다.

지성호 의원은 "이 법은 북한인권재단이 북한과 인권대화를 할 수 있으며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임명하여 국제사회에서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그러나 현 정부가 시작되면서 여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또 북한인권협력대사의 임기가 끝난 2017년 이후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아 3년 동안 공백 상태이다. 북한인권법이 사실상 사문화 된 것"이며 이같이 밝혔다. 

Q. 여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왜 북한인권재단 이사추천을 미룬다고 생각하는가

북한인권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려 하기 때문이라고 지성호 의원은 지적한다.

지 의원은 "북한인권 문제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북한 주민들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지 북한 정권을 어찌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북한인권법 제10조③항에도 나와 있듯, 북한인권재단은 북한인권증진을 위한 남북인권대화와 북한인권 실태에 관한 조사·연구를 하게 되어 있다. 또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정책대안의 개발과 대정부 건의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북한인권재단은 북한의 인권 문제만 다룰 뿐 정치적 문제와 연관성이 전혀 없다.

그러나 여당은 북한인권문제 거론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현을 위해 남북관계가 개선 된 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 의원은 "UN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최근 보고서를 내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북한은 연일 한국을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관계가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침해가 지속되도록 우리 정부가 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인권문제는 인권문제대로 남북관계 개선 대화는 대화대로 따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북한인권문제를 전담하는 북한인권재단의 출범이 더욱 시급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차단 시각이 지배적

Q. 정부가 대북전단을 막고 있다. 전단살포 근접 주민들이 항의도 많았다. 그래도 전단살포를 해야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 역시 지성호 의원과 동일한 지론이다.

지성호 의원은 "그러나 지금까지 문제가 되었던 대북전단은 지난 2014년, 대북풍선을 민간단체가 공개적으로 살포해 북한이 고사포로 대응한 것이라면서 새벽에 살포하는 대북풍선은 북한이 알 수 없는데 이 법은 모든 배포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정부가 현존하지도 않는 위협에 대해서도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든 것은 과잉입법금지 원칙에 어긋난다. 나아가 위협 발생이 존재하는 배포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든 것은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이러니 국제사회에서도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 의원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지난 해 12월, 미국을 방문하였을 때 국무부, 백악관과 상·하원 의원들도 대북전단 금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크리스 스미스 의원은 청문회까지 할 것을 예고 한 만큼 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대북전단의 문제는 인권의 침해는 물론 자유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이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을 차단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라고 주장했다. 

Q. 북한인권법이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인권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줄 수 있는가

북한인권법에는 북한인권기록센터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조항이 있다는 나열속에 "북한인권기록센터는 북한주민의 인권실태를 조사·연구하며, 국군포로, 납부자, 이산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다루게 된다"고 지성호 의원이 답해주었다. 

그가 마라는 북한 인권개선은 "북한인권기록센터에서 기록하는 북한 주민의 인권실태 조사·연구 보고서는 3개월마다 법무부에 이관되어 보관되는데 기록물의 보관은 그 자체만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침해 가해자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 의원은 또 "북한 당국의 당사자들에게 통일 이후 북한인권기록에 의해 자신이 처벌 될 수 있도 있다는 압박은 북한 주민의 인권침해를 억제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러면서 "북한인권법에 의해 설립되는 북한인권재단은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지원을 명시하고 있는데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들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므로 수혜대상인 북한 주민들이 정부가 직접 할 수 없는 대북 정보의 유입과 같은 일을 수행하여 북한 주민들의 정보접근권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탈북후 정착과정...트라우마센터 운영 필요

Q. 탈북민들 정착과정 중 한국인들에세 다가서기가 힘들었다고 말해...한국정부의 탈북민 정책에 대한 견해와 생각은

지성호 의원은 "일단 탈북민을 바라보는 자세에서 언어가 통하는 등 외국인보다 낫지 않겠는냐는 이런 시각이 많은데 이것보다 어려운 것은 탈북민은 물론 북한 주민들은 자유를 알지 못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이다"라고 규정한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여권이라는 것은 북한의 특권계층에 포함되는 사람들의 전유물인 것으로서 철저히 외부와 단절된 삶을 영위하기에 자유를 알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에 접어드는 북한주민들은 그냥 감옥에서 생활하다 나온것이라 보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개인적으로 탈북민들의 생각은 다 잘 할 수 있겠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 등이 없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또 "사회주의 시스템 즉, 감옥안에 있다 나온 사람들로 봐야 하는데 탈북민들이 어느정도 자리잡을 수 있는 시간과 정책 등이 있어야 하는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지 의원은 "탈북민들 부모나 형제 그리고 옆 주민들 등이 굶어 죽거나 매맞아 죽거나 총살 당하거나 등 북한에 살았다는 자체에서부터 시작하여 삶 자체에서 오는 외상증후군을 갖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탈북 과정 중 중국으로 와 보면 여성들은 살기위해 원치않는 결혼을 해야하는 것들에서 오는 엄청난 정신적.심리적 압박을 받고 탈북해 한국으로 왔는데 이곳 한국에 도착해서 그것을 풀 시간이 없다는 설명과 함께, 그 이유는 탈북을 하게되면 국정원을 거쳐 하나원 교을을 마치며 곧장 삶의 전선에 뛰어 들어야 하는것"이라고 말한다. 

계속되는 지 의원은 발언속에는 "이사람들 즉, 탈북민들에 해야할 일은 치유가 먼저라면서 말이 통한다고 곧장 사회현장으로 내보내면 치유가 안된 것이다. 그래서 지 의원이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트라우마센터의 확립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필요성과 우선 처리 그리고 당위성이다.

그가 말하는 트라우마센타에는 대략6개월정도는 탈북민들의 외상증후군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 의원은 이같은 부분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3만 탈북민들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서 정착을 못하고 있다 다시 월북을 하는 등 이같은 말과 현상이 일어 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지 의원은 계속해서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 대해 이해는 간다면서 우리사회가 고도의 성장을 하다보니 그런 아픔같은 것에 대해서도 어차피 그랬으니 괜찮아 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고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기관과 시설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후 취업에 대한 적성.인성.교육 등을 본인들에 맞는 것을 찾아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Q. 3만탈북시대인데 어느 한 수간부터 급격히 입국 탈북민이 적은 이유가 있는지

앞서 열린 남북.미북 정상회담들이 심리적으로 영향 그리고 코로나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성호 의원은 "북한주민 개개인의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앞서 북한 주민에 대한 북송한 사람들에 대한 처형, 그리고 김정은 정권에 들어서서 초기에 민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민들을 옥죄였지만 지금은 탈북민 봉쇄에 따른 군 경비를 두 배로 늘려 서로 감시 강화가 문제이며 또한 탈북을 위한 탈북 비용상승 등이라고 설명했다.

지 의원에 따르면 앞서는 800-1000명의 인원이 꾸준히 들어왔는데 때로는 년 200명가지도 입국한 사실도 있었면서 이에 대해 북한이 탈북민들에 대한 경계 감시가 강화된 이유중 하나이라고 말한다.

Q. 북한이 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보유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지성호 의원은 "핵을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그는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이 김정은 정권에 대한 필수 품목이다면서 기자는 북한이 무너지면 핵은 없어질것 같은가에 대해 그는 러시아도 무너지고 연방으로 쪼개지면서도 지금까지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주었다.  

지 의원이 함축해 말한 북한의 핵 포기에 대한것은 글로벌 시대의 정보통신 발전과 북한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포함된 것 등을 포함한다면 김정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생필품과 같은 핵 보유가 필요한 것이며 그들만의 줄다리기 외교의 일환으로서 대내외적인 김일성으로 부터 시작한 부국강병이 아닌 강병대국을 표본 삼는 정권유지 그리고 외교적 측면에서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성호 의원은 동국대학교 회계학 학사와 동국대교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1대 전반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맹 활약 중이며 현재 국민의힘 4.7재보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정책특별본부 서울시민권익본부장을 맡고 있다.

인터뷰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진행되는 과정속에 과거를 회상하고 답해주는 지성호 의원은 모습에서 감히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북한에서의 삶, 그리고 14살의 나이에 처해진 운명과의 싸움과 탈북.정착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들에 대한 나열들이 현실인지에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그의 인생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고로, 아니 어쩔수 없이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장애가 된 지성호 의원의 표정은 밝기만하다. 그 속에는 그만의 내공과 의지가 버텨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