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출범과 함께 "바이트댄스...틱톡 지분 매각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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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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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희 기자]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오라클과 진행하던 틱톡의 지분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자 바이트댄스가 오라클과 진행하던 틱톡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트럼프가 사라졌기 때문에 협상의 존재 이유도 그와 함께 사라졌다"고 전했다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국 IT 업체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틱톡 매각 행정명령의 집행도 무기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WSJ도 현재 미국 국가안보 관계자들과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의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틱톡의 데이터 관리를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에게 맡기는 방안이 유력한 해결책의 하나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WSJ의 보도를 확인하면서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앨리슨 회장이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후 틱톡 매각 협상에 흥미를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또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틱톡 협상과 관련해 확실한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첫번째 지침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8월말 당국의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는 기술의 목록을 개정하면서 틱톡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포함시킨 것이다.

미국의 틱톡 강제 매각 명령에 중국 정부가 곧바로 기습 제동을 걸며 맞대응한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이 자칫 '깡통 틱톡'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번째 지침은 정치적인 것으로 '바이트댄스가 미 정부에 무릎을 꿇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그럴 경우 다른 중국 기업들에 나쁜 선례가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틱톡을 통해 미국 내 사용자 1억명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며 지난해 8월 14일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후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틱톡 글로벌을 세우기로 하고 지분 매각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뒤 동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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