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4명 후보 1:1 스탠딩 맞장 토론으로 가닥"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4명 후보 1:1 스탠딩 맞장 토론으로 가닥"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1.01.15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논의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논의된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의 후보가 1대1로 '스탠딩 맞장 토론'을 벌이도록 하는 방안을 흥행 카드로 검토 중이다.

이 방안은 본경선의 1대1 스탠딩 맞장 토론으로 4명의 후보가 총 6번의 1대1 공개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합동 토론회 말고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하는 식으로 1대1 토론도 논의할 계획"이라며 "각자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초선 모임 강연에서 "언택트 비대면 온라인 캠페인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붐을 조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정 의원은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외부인사에 예비경선을 면제해주는 방안과 관련, "아직 그런 특례조항을 만들 만한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다"며 "안 대표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같은 방안은 국민의힘의 경선 띄우기 전략에는 자력으로도 흥행을 일으키며 본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다.

실제로 당 경선만 해도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빅매치가 성사된 상태인 다양한 스펙트럼의 후보들이 포진했[한 것이다.

또한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의 서울지역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의 선거 기조 변화는 경선 초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당이 불발된 것으로 판단한 데서 기인한 측면이 큰 것으로 내다보인다.

핵심 관계자도 "초반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고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기자들에게 "3월 초에 단일화를 얘기하든지, 그전에 안 대표가 우리 당에 들어오든지 둘 중 하나"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 대표가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이 하면 된다"며 입당 요구를 공식 거부한 만큼 단일화를 시도하더라도 선관위 후보 등록 직전인 '3월 초'에 해도 된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경쟁력과 관계없이 큰 선거의 속성상 결국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충돌하는 양자 대결로 흐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안 대표의 줄기찬 단일화 구호에 "들어오든지 말든지"라고 무시하는 것에 그런 인식이 깔려있다.

한 당직자는 "본경선 종료 후 우리 당 후보 1명과 안 대표가 붙으면 우리 당 후보가 이길 것이라 자신한다"며 "안 대표도 그 전에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