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자경 회장 딸들 청소용역사업 논란...사업에 손 뗀다
故 구자경 회장 딸들 청소용역사업 논란...사업에 손 뗀다
  • 김영화 기자
    김영화 기자
  • 승인 2021.01.0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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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2천9백 명의 고용 보장 전제...INC 지분 전량 매각
한파속에서 서울지역 풀뿌리단체 등 116곳과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7일 LG 청소노동자들이 텐트와 로비 농성 중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에 청소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불매운동을 선포했다.[사진=김영화 기자]
한파속에서 서울지역 풀뿌리단체 등 116곳과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7일 LG 청소노동자들이 텐트와 로비 농성 중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에 청소노동자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불매운동을 선포했다.[사진=김영화 기자]

[김영화 기자]LG그룹은 대주주 특수관계인 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미화 및 시설관리 용역회사 '지수아이앤씨(지수INC)'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딸들이 최근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해고 논란을 빚은 건물 미화·시설관리 용역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것이다.

고 구자경 회장의 자녀인 구훤미씨와 구미정씨가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는 지수INC는 그동안 LG와 별개의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특수관계인 소유에 따른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시키기 위해 이번 지분매각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LG 측은 '지수INC'가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하는 별개의 기업이지만, 특수관계인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종업원 2천9백 명의 고용 보장을 전제로 하고,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덧붙였다.

LG트윈타워를 관리하는 'S&I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지수INC'와 용역 계약을 끝냈고, 이에 따라 해고된 청소 노동자들은 트윈타워 로비에서 노숙 농성을 해왔다.

LG 측은 '지수INC' 매각과는 별도로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25명에 대한 고용 유지가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I와 지수INC는 지난 5일 고용노동부 남부지청이 주관한 조정회의에서 '농성 중인 만 65세 미만 청소근로자 25명을 출퇴근 편의를 감안해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소요되는 약 3개월의 기간 동안에는 기존 임금의 100%를 제공하며, 만 65세 이상 노조원 4명에게는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고용 유지 방안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LG트윈타워의 청소용역을 수행 중인 장애인 표준사업장 30명과 신규 청소용역업 업체 60여명의 고용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동시에 기존 25명 청소근로자의 고용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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