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28일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핵 주장에 대해 "바람직하지도 않고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연일 윤 총장의 탄핵을 외치고 있는데 무모한 주장이고, 정권과 검찰의 대립 양상에 지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주장"이라며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주도한 '정직 2개월' 수준의 징계 결정도 법원에서 효력이 중단됐다"며 "이런 상태에서 헌법재판소로 탄핵안이 제출된다고 한들 통과할 리 만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조용하면서도 진중하게 검찰·사법개혁이 추진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민생입법에 국회가 더 힘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하여 "故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와 故 이한빛 PD의 아버지, 그리고 우리 당 강은미 원내대표, 운동본부 이상진 집행위원장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연내 처리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인지 오늘로 18일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위한 정의당-민주당-국민의힘 간 회동을 절박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제안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주 중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원하는 날짜에 언제든 찾아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논의하겠다면서 연내에 이 법을 처리하고 단식 중이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의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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