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내 외국인 실업자 7만명...거주 외국인 일자리도 줄어"
통계청, "국내 외국인 실업자 7만명...거주 외국인 일자리도 줄어"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0.12.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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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택한 이유 "임금이 높아서...작업환경이 좋아서 순"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최재현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외국인 취업자가 감소하고, 실업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와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외인 취업자는 84만 8천명으로 1년 전 보다 1만5천명, 1.8%감소했다.

또, 외국인 실업자는 7만명으로 1년 전 보다 1만9천명, 38.2$ 감소하는 등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외국인 취업이 감소하고 실업이 높아진 것'은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외국인 유입이 감소한데다, 제조업과 숙박음식업, 건설업 등의 고용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동국 고용통계과장은 "이민자 체류실태와 고용조사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작성했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유입과 상주인구가 감소하고, 대면서비스업 등의 고용이 감소한 영향이 외국인 고용과 실업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로 국내 이민자의 일자리가 줄어든 가운데 10명 중 2명은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상주인구 기준 15세 이상 외국인은 133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0.7%) 증가했다. 최근 5년 이내 귀화허가자는 4만9000명으로 200명(-0.4%) 감소했다.

귀화허가자 취업자는 2만9000명으로 3000명(-9.2%) 감소했다. 고용률은 59.1%로 5.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2000명으로 400명(20.0%) 늘었고 실업률은 7.7%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취업자는 광·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2만명, 1만명 감소했다. 귀화허가자는 도소매‧음식‧숙박,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에서 각각 1000명, 700명 줄었다.

국적별로는 아시아 이외(1만 7천명, 14.5%), 기타아시아(1만 1천명, 2.8%) 등에서 증가하고, 한국계중국(-1만 6천명, -3.2%), 중국(-9천명, -6.3%)에서 감소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과 관련해선 임금이 200만원 이상인 외국인 임금근로자 비율은 67.5%로 전년대비 0.1%p 하락하고, 200만원 미만인 외국인 임금근로자 비율은 32.5%로 전년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 유학 온 이유를 살펴보면 교육 과정이 우수해서(25.8%)가 가장 많고, 한국에서 전공이 관심분야와 잘 맞아서(21.8%), 한국 학위가 취직에 도움이 되서(13.4%) 순으로 많았으며 한국어 실력에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각 부문의 한국어 실력은 매우 잘함이 외국인, 귀화허가자 모두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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