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미량화학물질, 국내외 수질기준 기준 모두 충족
낙동강 미량화학물질, 국내외 수질기준 기준 모두 충족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12.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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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존재하는 미량화학물질을 조사한 결과 일부 물질이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 이내이거나 농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북 칠곡군 왜관수질측정센터에서 조사한 낙동강 중류 '2019년 미량화학물질 조사(모니터링)'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속한 왜관수질측정센터는 구미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을 비롯해 낙동강 중류 수계에 존재하는 미량화학물질을 측정하기 위해 2017년에 건립됐으며 2019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204종의 미량화학물질을 대상으로 산업용, 의약물질, 농약류 등 낙동강 유입 가능성이 높은 물질 위주로 진행됐다. 낙동강 중류 왜관지점에서 주 2회씩 측정했다.

204종 중 국내외 기준이 있는 물질은 82종으로, 나머지 122종은 미량화학물질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포함했다.

이번 조사 결과 204종 중 산업용 32종, 농약류 34종, 의약물질 31종, 금속류 21종 등 118종이 검출됐다.

검출된 118종 중 국내외 규제기준이 있는 39종은 모두 기준 이내였으며, 국내외 기준이 없는 79종도 국내 다른 수계 및 국외 검출농도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농약류의 경우 5월부터 9월까지, 의약물질의 경우 12월부터 4월까지 농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산업용은 전반적으로 의약물질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나 6월부터 8월까지 농도가 높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용도별로 발생 시기가 다른 것이 갈수기 영향, 물질 사용 시기, 사업장 가동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표적(non-target) 분석기법을 적용해 204종 외에 수계에 존재 가능성이 있는 신종오염물질을 조사했다.

기존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검출 빈도 및 농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향후 조사 항목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국내 기준이 없는 검출물질은 계속 감시하면서 유해성 연구를 수행하고, 환경부에서 관리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미량물질 조사항목과 지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낙동강 하류에 수질측정센터를 추가로 건립하는 등 낙동강 수계 미량화학물질 감시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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