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미중갈등 최대수혜"…10년만에 최대 자본조달
"홍콩증시, 미중갈등 최대수혜"…10년만에 최대 자본조달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1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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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 증시에서 140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500억 달러(약 7조 4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만에 최대 규모로, 이같은 IPO 활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미중 관계 악화 속 홍콩이 최대 수혜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자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기업을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인 '외국회사문책법'을 제정하는 등 자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잇달아 홍콩증시에서 2차 상장을 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홍콩증시가 조달한 자금규모는 올해 24% 치솟으면서 10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홍콩증시는 175개 기업이 IPO를 통해 523억달러를 조달한 미국 나스닥에 이어 세계 두번째 IPO 시장으로 등극했다.

SCMP는 낮은 금리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투자자들이 IPO에 몰려들고 있고, 조 바이든 미 차기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도 미국 증시의 '반중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홍콩증시가 내년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닷컴과 이 회사의 자회사인 JD헬스 인터내셔널, 게임회사 넷이즈(왕이<網易>) 등의 중국 기업들이 홍콩증시에 입성했다.

내년에는 '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와 경쟁사인 콰이쇼우(快手), 바이두(百度)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 등이 홍콩증시에서 IPO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KPMG는 내년 홍콩증시에서 130~150개 기업이 IPO를 통해 516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대박'을 칠 대어들은 이미 앞서 2년간 상장을 했지만, 그외 상당한 규모의 기업들이 홍콩증시로 몰려들면서 올해만큼의 성과가 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SCMP는 미국 증시의 규제강화와 불확실성으로 중국의 IT 대기업들이 계속해서 홍콩증시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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