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 주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작년 주간 대비 최저치다.
16일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 등을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 7∼113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매출의 71%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아졌던 2월 24일∼3월 1일 수준과 같은 것이다.
특히 이 기간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2%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작년 대비 서울 소상공인 매출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8월 마지막 주(8월 24∼30일)와 9월 첫째 주(8월 31일∼9월 6일)로, 당시 75% 수준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지난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마트 영업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30% 감축하는 '1천만 시민 긴급멈춤' 조치에 이어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다른 지역을 보면 부산과 울산의 소상공인 매출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 67%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과 스포츠·레저업, 여행업의 매출 감소가 컸다.
12월 둘째 주 스포츠·레저 업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 토막이 난 것으로, 실내 체육시설 영업 금지 조치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페와 술집, 한식 등 음식점업 사업장 매출과 여행업종 매출 역시 각각 55%, 58%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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