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83% "FTA, 긍정 작용"…와인·향수·승용차 체감 커
소비자 83% "FTA, 긍정 작용"…와인·향수·승용차 체감 커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0.12.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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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우리나라가 맺은 여러 자유무역협정(FTA)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FTA로 소비자 후생이 증가했다고 체감하는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포도주(와인)와 향수, 승용자동차가 꼽혔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FTA에 대해 알고 41개 수입 소비재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만 25세 이상 소비자 3천168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 9∼29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3.2%가 FTA가 소비자 후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73.3%는 FTA가 '국내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FTA가 수입 소비재 선택 폭을 확대한다'와 '판매가격을 하락하게 한다'는 응답은 각각 89.4%, 59.5%였다.

FTA로 수입 소비재 가격이 상승했다는 응답은 28.6%로, 2018년과 지난해 같은 조사 때의 11.6%, 12%와 비교해 증가했다.

수입 소비재 41개 품목별로 소비자 후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선택 다양성과 가격, 품질에 대한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맥주는 88.7%, 포도주는 85.7%, 립스틱은 82.3%가 FTA 이후 선택 다양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가격에서는 돼지고기(66.0%), 바나나(52.3%), 쇠고기(52.0%) 순으로, 품질면에서는 승용자동차(81.4%), 향수(80.3%), 커피머신(80.0%) 순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86.3%가 포도주를 재구매하겠다고 한 것을 비롯해 승용자동차(81.4%), 향수(81.3%) 순으로 재구매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승용자동차는 선택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13.2%포인트 증가했고 커피머신(7.0%포인트), 오렌지주스(3.05%포인트)도 긍정적 평가가 늘었다.

가격 면에서는 조제분유(10.6%포인트), 생수(7.05%포인트) 등이, 품질은 개 사료(13.6%포인트), 조제분유(12.2%포인트)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증가했다.

포도주와 향수, 승용자동차는 다양성, 가격, 품질 등 3가지 요인과 만족도, 재구매 의향을 포함한 5가지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 비율이 상위권으로 나타나 FTA로 인한 소비자 후생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관계 기관에 FTA 관련 소비자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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