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수출기업들은 내년 상반기 수출 경기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10곳 중 8곳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봤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수출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42.5%가 지난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45개사)을, 36.8%(36개사)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0.8%(22개사)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각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과 통화 완화 정책 등에 힘입어 수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기업 81.1%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봤으며 없다는 곳은 18.9%에 그쳤다.
피해 정도는 40∼60%(24.5%), 20∼40%(21.7%)가 많았으며 60% 이상이나 80% 이상 피해기업도 21.7%와 7.5%에 달했다.
내년 경기 전망 '호전' 이유로 기존거래처와의 거래량 증가(37.5%),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25.0%), 신규거래처 발굴(16.7%) 등을 들었다.
업종별로 가전·전기·전자, 의료기기, 음식료 등에서 수출 호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악화' 이유로는 기존거래량 감소 및 중단(46.8%), 상대국의 경기둔화(22.6%),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수출감소(16.1%) 등이다.
기계·금형, 철강·금속, 화학·고무·플라스틱 등이 원자재 공급 어려움과 수출국 경기 위축에 따른 주문 감소로 악화할 업종으로 전망됐다.
내년 상반기 수출에 영향을 줄 불안 요인으로 코로나 재확산과 매출감소(53.8%)가 가장 많았으며 환율변동 리스크(15.1%), 수출시장 내 가격경쟁력(10.4%) 순이었다.
수출 전망 긍정적 시장으로는 미국(17.9%)을, 부정적 국가로는 중국(16.0%)을 꼽았다.
그 이유로 미국은 백신 개발과 보급으로 빠른 경기 회복세를 기대했으며 중국은 수출감소,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등을 들었다.
코로나 대응 방안으로 긴축재정(24.6%), 비대면 마케팅 활용(20.1%), 대체 수출시장 발굴(19.6%) 등을 염두에 뒀다.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