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통 제조업 부진에도 서비스산업 성장 가속
부산 전통 제조업 부진에도 서비스산업 성장 가속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12.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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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전통 제조업은 부진한 반면 산업 전반에 걸쳐 서비스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최근 중소기업연구원 박재성 창업벤처연구실장, 최종민 미래전략연구단 연구위원 등과 공동으로 '부산지역 경제 및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금융지원 재편과 산업 재구축'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11일 내놓았다.

보고서를 보면 4차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과정에서 제조업이 과거에 비해 크게 위축되고 신발·의복은 물론 조선 기자재 및 자동차 부품에 이르는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경제 발전의 중심으로 삼던 부산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빠르고 재편되고 있다.

서비스산업의 명목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0년 72.9%에서 2018년 73.9%로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같은 기간 19.9%에서 17.6%로 감소했다.

부산지역 산업은 혁신 역량 구축 면에서도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지수로 사용하는 변수 가운데 하나인 인구 1만명당 연구원수를 보면 부산은 전남과 제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은 41.9명에 불과하다.

연구개발 투자 역시 2018년 기준 부산은 1조5천450억원으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중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보고서는 지역 특성 효과가 높고 고부가가치산업인 섬유와 금융, 운수·창고, 사회복지, 보건 등 분야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력은 있지만 부가가치가 낮은 가죽·가방·신발, 도소매, 숙박·음식 업종 등은 정책 개입을 통해 혁신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또 부가가치가 높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한 산업인 화학, 의약품, 정보통신 등 분야에 대한 금융과 정책 지원을 통한 기업 유치로 비교 우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부동산업 등 여신이 과다한 기존 주력업종보다는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은 보건·사회복지, 전문서비스 등에 대한 신용 공급 확대 등을 유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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