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트론 파운데이션(대표 저스틴 선)은 12월 2일 소셜 미디어 스팀잇(steemit.com)에서 SNS를 하고 있는 회원들에 대해 기존의 스팀은 물론 트론의 암호화폐 TRX도 일정비율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팀잇은 암호화폐와 결합된 소셜미디어로 지난 2018년말부터 경영난 등으로 침체조짐을 보였으나 트론 파운데이션이 지난 2월 인수한 이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참여 열기가 확산되는 추세였다.
글 쓰고 돈버는 SNS로 알려진 스팀잇은 기존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달리 SNS 콘텐츠 유료화를 이끌어낸 선두주자로서, 기존 SNS의 ‘좋아요’와 유사한 보팅(voting)을 받은 글에 대해 보팅 수와 비례한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지급해 왔다.
또한 스팀파워에 따라 보상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스팀을 구입하여 자신의 파워를 높이려는 사람도 나타나게 마련이었다. 이런 시스템이 암호화폐인 스팀(steem)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주식처럼 활발하게 거래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중국의 유력한 블록체인사인 트론 파운데이션에서 중국정부의 암호화폐 유통정책에 편승, 스팀잇의 유저(user)들에게 트론의 암호화폐 TRX를 일정비율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론 파운데이션은 스팀잇이나 트론의 유저들이 서로의 SNS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통경로를 개방함으로써 이용률을 배가시키겠다는 것이다. 즉, 중국 내에서 암호화폐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어찌됐든 트론의 발표로 스팀잇 유저들은 향후 더 높은 이익을 향유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스팀잇 가입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에 맞물려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에서 암호화폐 도입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암호화폐의 거래는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스팀잇의 @radiokorea 곽성근 대표는 “스팀잇은 소셜미디어와 암호화폐가 결합된 절충형 SNS로써 초기 투자를 통해 파워를 높여야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트론에서 기존의 스팀잇에 스팀파워와 동등한 비율로 TRX를 보상으로 줄 경우 획기적인 노블레스 암호화폐형 SNS가 될 것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유저네임 @luciferjin으로 여행 관련 콘텐츠를 스팀잇에 게재하는 여행작가 진종구 씨는 “트론사에서 양질의 SNS콘텐츠에 스팀과 더불어 트론코인 TRX도 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은 유저들에게는 바람직한 일이다”라며 “그러나 어떤 기준으로, 어떤 재원으로 트론코인을 지급할 지에 대한 명백한 규정이 없는 것이 흠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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