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역난방 아파트의 실시간 난방·온수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 미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 미터는 가구별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해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달하는 디지털 계량 장치이다.
관리자가 한 달에 한 차례 가구를 방문해 누적 사용량을 확인하는 기존 수기 검침의 경우 계량기 관리가 상시 이뤄지지 않아 요금 과·오납 분쟁이 잦았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미터 기술은 가구별 난방·온수 열량과 유량을 측정하고 진단·분석한 뒤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전체 데이터 전송 과정에는 '한국암호모듈 검증제도'(KCMVP)로 인증 가능한 보안 기술을 도입, 개인정보 유출을 막도록 했다.
스마트 미터 기술을 적용하면 가구별로 열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해 조치하는 것만으로도 열 요금을 최대 13%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에너지연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경기 수원시 정자동 백설마을 주공 1단지(348가구)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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