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DP 급등에 트럼프 "역사상 최고치"…바이든 "여전히 수렁"
미 GDP 급등에 트럼프 "역사상 최고치"…바이든 "여전히 수렁"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10.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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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급반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 GDP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분기에 연율 기준으로 -31.4%로 폭락했다가 3분기에는 33.1%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 하락한 수준이라 코로나19에서 회복했다고 볼 순 없다는 전문가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3분기 성장률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높고 좋은 것"이라며 "내년은 환상적일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바이든 후보를 겨냥해 "'졸린 조'(Sleepy Joe)와 그가 제안한 기록적인 증세는 이 모두를 끝장낼 것"이라며 "이 훌륭한 GDP 수치가 11월 3일 (대선일) 전에 나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대선을 닷새 남겨둔 시점에 나온 GDP 집계치가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대선 득표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하는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는 성명과 트위터 글에서 "우리는 여전히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며 3분기 성장률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실패로 인해 아직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소득층이 어려워지지만 부유층 경제는 빠르게 반등하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K'자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를 전진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분기 GDP가 증가했지만 (음식을 무료로 얻는) 푸드뱅크 방문자는 줄지 않았고 빈곤은 커졌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허버트 후버 대통령 이래 취임 때보다 더 적은 일자리를 남긴 첫 대통령의 궤도에 올랐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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