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넘은 청와대, 야당 대표도 몸수색 "앗, 실수"
주제넘은 청와대, 야당 대표도 몸수색 "앗, 실수"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10.28 22: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호영 "의도적 도발…다른 참석자들은 수색 안 당해" / 청와대에서는 "경호원 실수" 변명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사전환담 당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주 원내대표 신체 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사전환담 당시 청와대 경호처 직원의 주 원내대표 신체 수색 시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하려다 청와대 경호원들로부터 '몸수색'을 당한 데 대해 분노를 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 직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 정권이 모든 분야에서 일방통행을 하고 국민과 거리를 두지만, 야당 원내대표까지 이렇게 수색할 줄은 정말 몰랐다"며 "참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접견실에 입장할 때 경호원들이 다가와 야당 원내대표라고 밝혔으나, 휴대전화를 만지고 몸 전체를 수색하려 했다고 전하면서 "내가 사전에 곤란한 질문을 드렸고, 그 자리에서도 곤란한 발언을 할까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은 "대통령이 국회의장, 당 대표와 티타임을 할 때 수색을 하고 제지한 전례가 없다"며 "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 안 했다"고 분노했다.

청와대 경호원이 주제를 넘은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는 우리 집이고 우리가 집주인이므로 대통령을 수색해야 한다"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와대 경호처 측에서 "현장 직원들의 실수였다"고 사과했으나 평소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청와대가 욕을 먹는 꼴이 되버렸다.

국민의힘은 수색 시도를 고의로 보고 현장 CCTV 화면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등도 수색을 받았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대통령은 협치를 말하면서 경호팀은 야당 원내대표 신체 수색을 거칠게 하는 나라"라며 "야당 원내대표의 간담회 접근에도 '문리장성'이고 '재인산성'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문명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라며 "의회에 대한 모욕이고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해 몸수색을 당한 경위를 따졌다.

박 의장은 "검색 면제 대상이라고 청와대 경호실에서 다 확인하는데, 직원이 잘못한 것 같다. 경호실에서 한 일이지만, 국회 안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주 원내대표가 연합뉴스에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 참석 대상자 가운데 자신만 청와대 경호원들의 신체 수색을 당한 것으로 박 의장이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2020-10-30 11:48:12 (49.161.***.***)
전세계에 이번 4.15 국회의원선거의 부정선거를 멀리 계속 전파해주세요. 미국,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등등 온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전 세계에 이번 4.15 국회의원선거가 엄청난 부정선거임을 알려야 합니다. 동참해 주세요.

너무나 큰사건 이기때문에 대한민국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온 세상에 4.15 국회의원선거가 엄청난 부정선거라는 것을 계속 널리 전파해야 합니다.

세계에서도 , 해외에서도 4.15 국회의원선거의 부정선거 집회와 문재인 탄핵과 퇴진 집회를 해야 합니다.
세계에서도 , 해외에서도 4.15 국회의원선거의 부정선거 집회와 문재인 탄핵과 퇴진 집회를 해야 합니다.

<유엔 탄원>
https://www.change.org/p/united-na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