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지중해 동부에서 천연가스 탐사 활동을 재개한 터키를 상대로 "도발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터키에 의한 일방적인 조치가 매우 도발적이고 (지역의) 긴장을 조장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유감스럽고 불필요한 행동"이라며 "우리는 터키와 함께 걸어온 길을 계속 걷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지난 14일 "터키는 긴장 완화와 도발의 순환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이 생기도록 조건과 기류를 만들어내는 것은 이제 터키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터키 해군은 지난 11일 지질 조사선 오루츠 레이스 등이 22일까지 동지중해에서 천연가스 탐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루츠 레이스의 작업해역은 키프로스 섬과 그리스 영토인 로도스·카파토스·카스텔로리조 섬 인근으로 그리스·키프로스가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겹친다.
터키는 지난 8월에도 오루츠 레이스를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에 투입해 천연가스 매장 탐사에 나섰으나, 그리스가 다른 유럽국가들과 함께 반발하자 오루츠 레이스를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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