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사업 예산 953억 원 중 531억 원이 대학병원 신·증축, 의료장비 구입비 등으로
◈ 강민정의원, “교육환경개선이라는 사업목적 무색. 재활요양병원 신축, 외래진료센터 신축이 교육환경개선과 직접적 연관 있나”
[파이낸스투데이=최재현 기자]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이 13일, ‘교육환경개선’을 명목으로 대학병원 사업에 500억 원 이상의 융자지원을 한 한국사학진흥재단을 질타했다.
강 의원이 조사한 '2019년 사립학교 교육환경개선자금 융자사업 지원 내역' 자료에 따르면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사립학교 교육시설의 개·보수 및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융자 지원하여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사학진흥을 도모’한다는 사업목적으로 연간 1,000억 원 안팎의 사업 예산을 들여 ‘교육환경개선자금 융자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 강 의원은 "교육환경개선이라는 사업목적이 무색하게 2019년 사업 예산 953억원 중 절반 이상인 531억원이 대학병원 확장 사업에 지원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암센터를 건립, 외래진료센터를 신축, 재활요양병원 신축, 병원 정보체계 구축 등 대체로 교육환경개선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사업들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의원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사업 예산을 사학의 대학병원 덩치 불리기에 사용하기보다,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하도록 사업 방식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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